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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공' 갤노트8…V30·아이폰8 "이젠 내 차례"


내달부터 경쟁 시작, 일정 가격 공급 성능 등 변수 산재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고 출시 일정을 설정한 가운데, 하반기 치열한 경쟁을 벌일 LG전자 V30과 애플 아이폰8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는 IFA 2017를 통해 V30을 정식 공개하는 한편, 갤럭시노트8과 같은날 출시해 정면대결에 임한다. 아이폰8은 전례를 살펴봤을 때 오는 10월 출시가 유력하다.

◆ 9월 갤노트8 vs V30 정면대결, 10월 아이폰8 투입

25일 이통사와 제조업체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은 오는 9월 7일 예약판매를 시작해 14일 마감한다. 15일부터는 예약구매자를 대상으로 사전개통을 실시한다. 일반 구매자가 구입할 수 있는 일정은 9월 21일부터다.

LG전자는 오는 31일(현지시간)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7이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V30을 공개한다. 예약판매일정은 내달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이뤄진다. 정식 출시일은 같은달 15일부터다. 우선예약개통을 시작하는 삼성전자와는 달리 15일부터 일반 구매자도 구입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8을 오는 9월 12일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세계개발자대회 WWDC에서 하반기로 자리를 옮긴 2011년 아이폰4S 때부터 9월 초에 신규 아이폰을 공개해오고 있다. 지난해는 9월 7일 아이폰7을 공개했다.

아이폰8이 9월 12일 공개한다고 가정했을 때 국내 출시시기는 대략 10월 20일 또는 27일이 유력하다. 지난해 아이폰7의 경우 1차 출시일은 9월 16일이다. 애플은 공개 직후 금요일 또는 다음주 금요일 제품을 출시해왔다. 올해는 9월 15일 또는 22일 1차 출시가 이뤄진다. 국내서는 1차 출시일과 약 1개월가량 차이가 벌어진다.

종합하면 갤럭시노트8은 9월 15일 우선예약자 개통을 시작하고, LG전자는 같은날 예약자와 함께 일반 구매자도 V30을 개통할 수 있다. 애플은 이로부터 약 1개월 가량이 지난 시점인 10월 20일 또는 27일 아이폰8을 국매 보급할 확률이 크다.

일정뿐만 아니라 가격도 변수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은 오름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8 시리즈와 G6 시리즈는 전작 대비 가격이 올랐다.

갤럭시노트8의 경우 미국서는 이통사를 통해 예약판매가 시작됐다. 64GB 모델의 경우 AT&T는 949.99달러(한화 약 107만원), T모바일은 959.99달러(한화 약 108만원) 선에서 판매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판매가격이 100만원을 넘으면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정확한 국내 출시가는 미정인 상태다. 64GB가 100만원을 넘지 못하더라도 128GB, 256GB 모델은 100만원 이상을 넘어 최고가가 경신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 V30의 경우에는 G6와 비슷하거나 이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 전작의 경우 G5보다 V20가 더 비싼 출고가가 책정된 바 있다. G6의 경우 89만9천800원, G6 플러스는 95만7천원이다. 경쟁업체 대비 낮은 가격대를 무기로 삼았기에 V30의 경우 80만원 후반, V30 플러스는 90만원대 중후반이 될 수 있다.

애플은 기본형 모델은 가격이 일정하다. 649달러부터 시작한다. 플러스 모델은 지난해 20달러가 더 올라 769달러부터다. 국내 출시가격은 아이폰7이 86만9천원부터, 아이폰7 플러스는 102만1천900원부터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또 다른 판매 변수는 수요 대비 초도물량이 원할하게 공급될 수 있는지 여부다.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 설정한 갤럭시노트8의 올해 판매량은 1천100만대 수준이다. 초도물량으로는 약 500만대가 예상되고 있다. 상반기 갤럭시S8 시리즈가 1천250만대의 초도물량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소손으로 인한 대기수요까지 충족시켜야 하기에 초기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상황은 애플도 마찬가지다. 애플은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기존 아이폰과 선을 그은 아이폰8을 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부품 공급 부족과 조립 생산라인의 낮은 수율로 인해 초도 물량이 제한적인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 삼성·LG·애플 키워드 ''OLED 카메라'' 그리고 ''+a''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노트8은 전작 대비 커다란 혁신은 없지만 안정성을 보다 강화하면서 브랜드 가치 제고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S8 시리즈에서 선보인 18.5대9 화면비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6.3인치 크기로 늘렸다. 갤럭시 최초로 듀얼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이 포함된 1천200만화소 듀얼 카메라를 후면에 장착시켰다.

인공지능 빅스비와 확장성이 높은 덱스 스테이션 지원, 홍채와 지문 등 다양한 생체인식을 통한 보안 능력을 겸비했다. S펜은 소프트웨어에 어울러 더욱 활용도가 높아졌다. 라이브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꺼진 화면 메모와 문장 번역 기능, 환율 및 단위 변환까지도 가능해졌다.

정면 대결에 나서는 LG전자는 V30에 대한 스펙을 일부 공개했다. LG전자의 경우 초대장을 배포한 이후에 주요 마케팅 포인트를 하나씩 공개하는 형태로 진행해오고 있다.

LG전자가 정식으로 밝힌 V30의 스펙으로는 우선 6인치 18대9 화면비의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쓰인다. G6와 다른 점이 있다면 LG전자가 G플렉스를 제외한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OLED 패널을 쓴다는데 있다. LG로고는 전면이 아닌 후면 하단으로 이동했다.

후면 듀얼카메라도 강화된다. LG전자는 f1.6 조리개값과 유리 소재 렌즈를 적용한다. 6개의 렌즈 중 가장 바깥에 있는 렌즈를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사용한다. 유리 렌즈는 플라스틱 렌즈보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아 피사체의 디테일까지 더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광각 카메라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저왜곡 카메라 기술이 적용된다.

전작의 강점인 세컨드 스크린 대신 플로팅 바가 적용된다. 평소 반원 모양의 작은 아이콘을 클릭하면 자주 쓰는 앱 5가지를 좌우로 펼쳐 준다. 음성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안면인식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7S 시리즈 이외에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8도 동반 공개한다. 화면 크기는 5.15인치 또는 5.8인치가 될 전망이다. 해상도도 더 높아진다. 와이드 화면비를 갖춘 플렉시블 OLED 패널이 첫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눈에 띄는 기능은 3D 안면인식 기능이다. 기존 2D 형태의 안면인식보다 보안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이노텍으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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