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조상돌 젝스키스가 뛰어난 예능감과 입담으로 '입덕'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지금 여기 우리 라스 네 단어' 특집으로 젝스키스 멤버 강성훈과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이 출연했다.
방송 시작부터 젝스키스는 등장하자마자 쏟아지는 4MC의 하이에나 같은 나이 질문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곧 마흔을 앞둔 이들은 탈모와 콧털, 검버섯 등의 공격에 "아직 40대가 아니다"라고 발끈했고, MC들에게 "선생님들 왜 이러시냐"며 받아 치면서 물고 물리는 토크로 큰웃음을 안겼다.
또한 젝스키스는 16년 만의 신곡 '세 단어' 발매 당시 "많이 걱정됐는데 운 좋게 잘됐다"라며 많은 이들의 사랑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들은 5분마다 차트를 확인하거나 실시간 차트 반영을 위해 한 시간에 한번씩 노래를 재생하는 등 곡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무엇보다 은지원과 장수원은 방송 내내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여줘 폭소를 자아냈다.
장수원이 은지원의 술자리 잔소리를 폭로한 것을 시작으로 두 사람의 우정과 전쟁이 펼쳐졌다. 이어 은지원은 술 마시자는 제안을 거절했던 장수원이 메신저에 술 마시는 사진을 공개해 서운했던 것을 폭로하며 '은초딩 화법'의 정점을 보여줬다.
장수원도 지지 않았다. 장수원은 은지원과 비행기 옆자리에 앉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비행기에서 쉬려는 자신에게 은지원이 안대를 벗기거나 독서등을 눈에 비추는 등 끊임없이 장난을 쳤음을 밝혔다. 이에 은지원은 "해외는 무조건 수원이 옆이다"라며 장수원에게 계속 장난을 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같은 '은초딩' 은지원의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이재진의 '4차원' 입담도 눈길을 끌었다. 이재진은 멤버들에게 번호를 알려주지 않은 이유와 관련 "다른 사람들의 부탁 요청을 막기 위해서 그랬다. 활동 끝나면 알려주겠다"라고 말하는 등 평범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엉뚱한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콘서트를 할 때면 누가 공짜로 왔는지 노려본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재덕은 "토니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라며 각별한 토니 사랑법을 공개했다. 그는 우울해 하는 토니에게는 2시간 동안의 냉장고 청소로 기분을 풀어주려고 한다거나 술 마시며 서로에게 고마웠던 얘기를 하면서 서로를 부둥켜 안고 울었던 일상을 공개했다. 김재덕이 밝힌 상상 이상의 토니와의 브로맨스에 시청자들은 깜짝 놀라면서도 두 사람의 우정에 감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젝스키스는 16년 만에 리메이크한 '커플'과 '연정', '세 단어'를 라이브로 불렀다. 무대 도중 강성훈 옷의 털로 인해 멤버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지만, 이내 적응을 완료하고 가창력을 뽐내며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
한편 젝스키스가 출연한 '라디오스타'는 7.5% 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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