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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신세계' 시대 개막…"랜드마크로 우뚝"


다음달 오픈 앞두고 마무리 작업 박차…아쿠아리움·테마파크 구성 눈길

[장유미기자] "향후 유통업계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제공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이 성공의 키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9월 경기도 하남에 '스타필드 하남'을 오픈하며 국내 유통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평소 강조했던 생각을 그대로 반영해 오는 12월 동대구역 일대에 새로운 쇼핑 공간을 선보인다.

16일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오픈하는 대구 신세계에 체험과 생활·문화가 어우러진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옥상 전체를 하나의 패밀리 테마파크로 만들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 대구점은 쇼핑부터 레저·문화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쇼핑 공간으로, 연면적은 33.8만㎡(10만2천354평), 영업면적은 10만3천㎡(3만1천211평)으로 세계 최대규모 백화점인 센텀시티점에 버금가는 메머드급 규모를 자랑한다.

또 이곳은 국내 백화점 최초로 입점하는 아쿠아리움과 지난 2013년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첫 선을 보인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를 한층 진화시킨 패밀리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여기에 신세계는 대구·경북 고객뿐만 아니라 복합환승센터라는 이점을 살려 KTX와 고속버스를 이용해 대구로 오는 전국의 가족단위 관광객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대구점에 지역 최초를 넘어 국내 최초 콘텐츠를 다수 도입해 '전국구 엔테테인먼트 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우선 국내 백화점 최초로 들어서는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천600평 규모다. 또 신세계는 이곳을 '관객과 호흡하는 체험형 아쿠아리움'으로 만들기 위해 고객들이 최대한 오래 관람할 수 있도록 관람동선만 약 800m로 조성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동선 면적만 전체 면적의 40%가 넘는 대구점 아쿠아리움은 국내 주요 아쿠아리움 중 하나인 해운대 씨라이프의 관람동선과 비교해도 약 80m가 더 길다"며 "기존 아쿠아리움의 경우 수조의 물 무게 때문에 저층부에 배치되는게 일반적이지만 대구점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초로 건물 최상층부인 9층에 구성되는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 대구점은 약 2천톤의 수조무게를 버틸 수 있는 특수자재와 6.5규모 지진도 견뎌내는 내진구조로 설계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기획초기에는 여느 수족관과 같이 지하로 계획했지만 9층에 구성되는 테마파크 '주라지'와 연계해 가족단위 고객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테마파크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옥상으로 올렸다"며 "지하에 아쿠아리움을 배치했을 경우보다 공사비는 2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대구점 아쿠아리움은 단순 관람만이 아닌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콘텐츠를 다수 도입한다. 이곳은 국내 유일로 조성되는 '샤크 브릿지'를 비롯해 '360도 은어수조'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또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트리하우스'와 야외 테마파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옥상전망대'도 새롭게 도입된다.

아쿠아리움 바로 옆 패밀리형 테마파크는 총 2천200평 규모로 실내와 야외 테마파크로 구분되며 규모는 부산 센텀시티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의 약 2배에 달한다. 1천20평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는 '거인의 방' 콘셉트으로 꾸며 가스레인지, 싱크대, 전자레인지, 그릇 등 각종 생활용품을 거대하게 만들어 아이들과 고객들이 마치 소인국에 온 듯한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1천200평으로 꾸며지는 야외 테마파크는 센텀시티점과 같이 명칭을 '주라지'로 하고 도심 속 정글을 콘셉트로 해 어린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는 옛 동심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신세계 대구점은 지역 최대규모의 문화시설도 구성해 고객들에게 지역 최고 수준의 문화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홀은 지역 최대 450평 규모, 객석수 600석으로 꾸며져 콘서트 및 대규모 특강이 가능하며 아카데미(문화센터)도 총 11개 교실로 구성해 서울·수도권에서 인기 높은 프리미엄 강좌와 각 계 스타강사들의 릴레이 특강을 계획하고 있다.

또 미술품 전시가 이뤄지는 갤러리도 지역 최대인 90여평으로 만들어 국·내외 탑 아티스트 초대 기획전, 지역 문화 연계한 유명작가 전시, 미술품 VIP 경매 초대회 등 문화와 예술의 복합공간으로 꾸며진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점은 기존 백화점 개념에서 벗어나 가치나 체험을 통한 라이프셰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주말과 공휴일에 놀이동산, 동물원, 야구장 등 야외로 나가는 고객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는 경북광역 상권의 최대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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