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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뺨치네…모바일 슈팅 게임 수준 '껑충'


진화하는 모바일 FPS 게임…온라인 게임 닮아간다

[문영수기자] 단조롭던 모바일 슈팅 게임이 진화하고 있다. 터치 인터페이스의 한계로 제한된 조작 방식을 선보였던 초기 방식에서 벗어나 이동과 조준, 사격 과정을 모두 갖춘 온라인 게임 뺨치는 슈팅 게임이 모바일서도 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슈팅 장르에 대한 이용자들의 학습 수준이 높아지는 등 시장의 변화에 따른 현상으로 보고 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마블게임즈, 네시삼십삼분 등 주요 퍼블리셔들이 출시한 모바일 슈팅 게임들은 일제히 정통 일인칭슈팅(FPS)을 표방하고 있다. 이들 게임은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같은 온라인 슈팅 게임과 흡사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지난 1일 전 세계 154개국에 출시한 '파이널샷'은 이동과 조준, 사격 과정을 모두 이용자가 컨트롤하는 방식이다. 이 게임은 모바일 슈팅에서 정확한 조준을 어려워하는 이용자를 위해 조준점이 목표에 인접할 경우 자동으로 정조준해주는 기능을 탑재해 차별화를 꾀했다.

앞서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박영호)이 국내 출시한 '팬텀 스트라이크' '오픈파이어' 역시 정통 FPS 게임들이다. 자유로운 이동과 사격을 토대로 실시간 대전을 벌이는 재미를 구현했다.

'서든어택'으로 유명한 넥슨지티(대표 김정준)는 지난 5월 모바일 슈팅 게임 '스페셜솔져'를 만든 웰게임즈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 회사가 만든 '스페셜솔져' 역시 이동과 조준, 사격을 모두 구현한 FPS 게임으로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을 이어오고 있다. 게임업계는 넥슨지티가 웰게임즈와 협업해 다채로운 정통 모바일 FPS 게임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좌우 이동에서 전후좌우 이동에 조준·사격까지

일찍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모바일 슈팅 게임은 '백발백중'으로 대표되는 삼인칭슈팅(TPS)이었다. '백발백중'은 좌·우 이동으로 엄폐물에 몸을 숨긴 채 적과 교전하는 방식으로, 이동 요소는 최소화하고 조준과 사격에 중점을 둔 경우다. 작년 9월 출시된 '백발백중'의 흥행 이후 이와 유사한 게임들이 시장에 연이어 출시됐다.

'백발백중'이 개척한 모바일 슈팅 게임은 이후 진화를 거듭, 정통 FPS로까지 발전하는 양상이다. TPS를 통해 모바일 슈팅에 익숙해진 이용자의 숫자가 늘었고 보다 심화된 재미를 찾는 요구가 생겨나고 있다는 게 게임사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캐주얼 게임이 주를 이루던 모바일에서 이제 MMORPG가 나오듯 간단히 조준만 하거나 좌우 이동을 하던 FPS도 진화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학습 수준이 높아지면서 점차 PC 온라인 게임과 같은 FPS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는 시장의 요구가 생기면서 여러 회사가 정통 FPS를 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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