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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클라우드 컴퓨팅 스코어 세계 12위…4계단 하락


BSA, 24개 IT강국 대상 클라우드 정책평가 조사결과 발표

[김국배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준비상황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우리나라가 조사대상 세계 24개국 가운데 중간인 12위로 나타났다. 1위는 일본, 2위는 미국이었다.

26일 소프트웨어연합(BSA)이 발표한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스코어카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2013년 8위에서 순위가 4계단 하락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스코어카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정책을 7개 분야로 나눠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경을 초월한 데이터 이동 보장 및 국제 규정과 조화 ▲IT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점수가 하락했다. BSA는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법규와 규제 환경이 뒤쳐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3위는 독일이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캐나다, 프랑스의 순이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가장 큰 폭인 6단계 순위가 상승하며 14위를 기록했다. 캐나다도 5단계 순위가 올랐다.

태국과 브라질, 베트남의 경우 비록 전체 순위에서 하위권이지만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중위권 국가들과 격차를 좁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에서 거의 모든 국가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정책 환경이 지난 2013년 당시 조사보다 개선됐다.

하지만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국가들 사이 격차는 더 벌어졌다. 상위권 국가들이 정책 환경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온 반면 중위권 국가들은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정책의 국제적 공조를 도모하거나 자유무역 정책을 활성화하는 국가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BSA는 분석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의 국외 데이터 전송에 관한 새로운 규제 정책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BSA 아태 지역 정책담당인 제러드 랭글랜드 수석이사는 "전통적 IT 강국인 한국이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서 다소 뒤처지고 있다"며 "각국 정부는 자국의 정책이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순위 발표는 전세계 각국 정부에 클라우드 도입 활성화를 위한 국제적 공조의 필요성을 일깨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 전체 순위와 조사결과 전문은 웹사이트(www.bsa.org/cloudscorecard)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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