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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랩스타2', 결국 걸그룹 잔치 됐다


걸그룹 멤버들 번갈아가며 반전 드라마

[정병근기자] '언프리티 랩스타2' 최대 수혜자는 걸그룹 멤버들에게 돌아가는 모양새다.

지난 30일 방송된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는 세미파이널 진출자를 가리는 팀워크 배틀이 그려졌다. 전지윤, 유빈, 효린, 수아, 트루디, 헤이즈, 키디비가 가장 먼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예지는 이전 탈락자들과의 패자부활전 대결을 통해 막차를 타게 됐다.

'언프리티 랩스타2'는 세미파이널과 파이널만 남겨놓은 가운데 걸그룹 멤버들이 단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결과만 봐도 8명의 진출자들 가운데 4명이 걸그룹 멤버고, 수아는 대형 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다.

뒤늦게 합류해 '내가 내가 해'라는 흑역사를 남기며 실력을 좀처럼 보여주지 못했던 포미닛 전지윤도 마침내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전지윤은 팀워크 배틀을 함께 할 짝을 찾기 위해 나섰지만 아무도 전지윤과 짝을 하려 하지 않았다. 이전 미션들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던 영향이 컸다. 우여곡절 끝에 유빈과 팀을 이루게 된 전지윤은 대반전 드라마를 이끌어냈다.

유빈의 아이디어로 자신의 흑역사인 '내가 내가 해'를 전면에 내세운 전지윤은 이전까지와는 달리 무대와 비트에 집중하고 동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심사위원들 역시 그런 전지윤의 모습에 놀라며 극찬을 했다.

원더걸스 유빈은 여전히 이미지와 실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가고 있다. 1회부터 '사람 좋은 언니' 캐릭터로 자리를 잡은 유빈은 더콰이엇이 프로듀싱하는 7번 트랙을 차지했고, 이날 역시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팀을 팀워크 배틀 1위로 이끌었다.

피에스타 예지는 '언프리티 랩스타2' 최대 수혜자다. 한때 전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예지는 영구탈락자를 가리기 위한 대결부터 두각을 드러내더니 4번 트랙까지 따냈고, 지금은 '갓예지'라 불리며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탈락까지 하고 말았지만 패자부활전을 통해 극적으로 다시 세미파이널에 합류하며 반전 드라마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씨스타 효린은 그간 보컬로서 주목 받아왔던 터라 그녀의 랩 도전은 단순 이벤트성으로 비춰졌다. 특히 2,3번 트랙 미션에서 아예 제외되면서 시작부터 힘들었다. 하지만 결국 5번 트랙을 따냈고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효린과 맞붙는 걸 기피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수아는 랩 실력보다 귀여운 매력이 더 돋보였을 정도로 실력 면에선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까지도 반전 드라마를 썼다.

예지와 팀을 이룬 수아는 마침내 포텐을 터트렸다. 다만 아쉽게도 예지가 가사 실수를 하며 이 팀은 4위를 차지해 한 명이 탈락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강력한 우승후보 예지와의 1:1 배틀에서 진심을 담은 랩으로 감동을 자아내며 세미파이널에 진출했다.

'언프리티 랩스타2' 방송 초반부터 트루디는 미친 존재감을 뽐내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고 여전히 우승후보 1순위다. 트랙도 3번, 6번 2개나 따냈다. 예쁜 외모로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헤이즈도 2번 트랙을, 키디비도 8번 트랙을 따냈다.

하지만 방송이 거듭될수록 걸그룹 멤버들이 번갈아 반전드라마를 쓰며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트랙 3개 이상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었다. 우승이 누구에게 돌아갈 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언프리티 랩스타2' 최대 수혜자는 단연 걸그룹 멤버들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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