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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플랜A-B, 모두 '공격 앞으로' 지켰다


호주와 2차전, 선발 멤버 변화에도 공격 기조 그대로 유지

[이성필기자] 선발 멤버는 달랐지만, 공격 지향이라는 신태용 감독의 구상은 지켜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2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호주와 친선경기 2차전을 치렀다. 앞서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신태용호는 2차전에서는 선수 기량 확인과 전술 운영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경기를 운영했다.

이날 신 감독은 1차전과 달리 국내 선수 중심으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유럽파는 모두 벤치에 앉아 대기했다.

1차전에서 4-4-2에 다이아몬드형 미드필드진을 구축, 공격적으로 나섰던 대표팀은 2차전에서는 4-2-3-1로 안정형 포메이션을 만들었지만 지키는 축구를 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

주전 경쟁이 뜨겁기 때문인지 새로 나선 자원들도 모두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호주를 상대했다. 호주는 1차전과 비교해 7명이 새로 나섰지만, 이들 역시 자체적으로 테스트 대상이라 역시 강하게 맞섰다.

한국은 도전적인 패스를 이어갔다. 호주 중앙 수비 앞공간에서 짧은 패스를 이어받은 뒤 측면으로 볼을 연계했다. 중앙에서 슈팅으로 계속 마무리를 했지만, 결정력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원톱 김현(제주 유나이티드)의 절묘한 발리 슈팅이 빗나가는 등 안타까운 장면이 이어졌다.

실패해도 김현을 향한 패스는 계속됐다. 김현이 마무리를 하지 못해도 김승준, 한성규 등 2선 공격진이 슈팅을 시도해 호주를 위협했다. 1차전과 똑같은 방식이었다. 한국은 물론 호주도 전반에는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선수 교체를 통해 유럽파 전원이 투입되면서 한국의 분위기는 조금 달라졌다. 공격으로 향하는 패스 속도는 전반과 다를 것이 없었다. 다만, 마무리 장면에서 골로 연결하는 과정은 조금 더 깔끔했다. 4분 최경록이 오른쪽에서 가로지르기를 했고, 문전에서 좋은 위치를 잡은 류승우가 헤딩슛으로 호주 골망을 흔들었다.

신 감독은 1차전 직후 의미 없는 백패스 시도에 대한 지적을 잊지 않았다. 이날 선수들은 중앙으로 강하게 패스를 하며 골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 한국은 이후 호주 골키퍼의 실책에 의한 자책골로 추가골을 뽑고, 호주의 중거리슛에 한 골을 내줘 2-1로 이겼다. 호주와 두 경기 승리를 통해 확실한 스타일을 구축한 신태용호다.

조이뉴스24 이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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