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데이터 요금제, 장기적으로 매출 상승 기여"

[허준기자] SK텔레콤은 지난 5월 선보인 '밴드 데이터 요금제'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SK텔레콤 이용환 재무관리실장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밴드 데이터 요금제)출시 초기에는 ARPU에 부정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장은 ARPU에 도움이 되지 않지만 밴드 데이터 요금제가 이용자들의 데이터 이용량을 증가시켜 실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마케팅 측면에서 보더라도 소비자 호응이 좋고 시장에서 경쟁력도 있다고 판단된다"며 "길게 보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밴드 데이터 요금제는 지난 5월 SK텔레콤이 선보인 요금제로 모든 요금제 구간에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무제한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월 정액 요금이 높아지는 요금제다.

출시 첫날 가입자 15만명이 몰리면서 SK텔레콤 요금제 출시 첫날 가입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분기말 기준 이 요금제 가입자는 213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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