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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이마트타운' 공개


SNS 통해 직접 오픈 알려…국내 첫 마트·창고형 매장 동시 입점

[장유미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유통업계 핫플레이스인 일산지역에 이마트의 역량을 총 집약한 '이마트타운'을 선보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정 부회장은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이마트타운을 오는 18일 일산 킨텍스에 오픈한다"며 "새로운 형태의 이마트와 대형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가 국내 최초로 동시 입점한다"고 밝혔다.

이마트타운은 신세계그룹 내부에서 '정용진판 이케아'라고 불리는 생활용품 매장 '더 라이프'를 비롯해 이탈리아 식재료 전문점 '이털리(Eataly)'를 모델로 하는 '피코크 키친', 대형가전 매장 '일렉트로 마트' 등 전문점들이 처음 공개된다.

특히 '피코크 키친'을 염두한 듯 정 부회장은 지난달 말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식재료 전문점인 '이털리'에 방문해 "언젠가 이에 버금가는 매장을 한국에 오픈 할 것"이라며 "홀푸드 마켓과 함께 나에게 영감을 주는 매장"이라고 페이스북에서 밝힌 바 있다.

또 이마트타운에는 애완전문점인 '몰리스'와 친환경 페인트 전문점 '벤자민무어', 한식뷔페 '올반'과 중식당 '초마', 아이스크림 브랜드 '오슬로' 등도 입점한다. 더불어 주부 고객들을 겨냥해 아이들을 위한 키즈스포츠클럽과 베이비카페, 문화센터도 마련된다.

이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정 부회장이 심혈을 기울여 선보이는 3개 전문매장들이다. 정 부회장은 그동안 국내서 주목받지 못한 전문매장의 매력 요소를 어떻게 부여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던 상태다.

특히 생활용품을 파는 '더 라이프'는 이케아를 겨냥해 정 부회장이 새롭게 선보이는 북유럽풍 소품 매장이다. 이곳은 종달새 로고와 파스텔톤 색상을 바탕으로 의자·식탁·실내용 텐트 등을 판매하며 이케아와의 차별화를 위해 '옴니채널'도 구축했다. 고객들은 제품 구입 시 매장에서 바코드를 스마트폰에 갖다 대기만 하면 이마트앱을 통해 온라인 주문과 자동 배송을 할 수 있다.

또 정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넥스트 피코크(next peacock)'라고 예고한 바 있는 '피코크키친'도 이마트타운에 1호점을 낸다. 피코크키친은 신세계그룹이 프리미엄 식자재 자체 브랜드(PB) '피코크'를 외식산업으로 넓혀 새롭게 선보이는 것으로 브루클린피자·백자소반·커리&브래드 등 10여가지 맛집이 푸드코트 형태로 들어선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타운은 임대 중심의 쇼핑몰이나 타 할인점과는 다르다"며 "분야별로 특화한 직영전문점들과 대형 리테일들이 마치 모듈처럼 결합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원스톱 쇼핑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에 오픈하는 이마트타운 외에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빌더 앤 드클러크(Bilder & de Clercq)'와 비슷한 콘셉트로도 이마트의 변신을 꾀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빌더 앤 드클러크는 보통 수퍼마켓과 달리 레시피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한 것이 특징으로, 요리에 필요한 레시피와 딱 필요한 만큼 정략의 재료가 포장돼 있어 고객 편의를 높였다. 이곳은 항상 12개의 요리가 준비되고 일주일에 3개씩 요리가 바뀐다.

정 부회장은 "이곳은 미국 '블루 에이프런'의 오프라인 형태"라며 "이마트에도 이런 매장을 한 번 기획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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