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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산 꺾고 '3연승'…광주는 포항과 0-0 무승부


인천 '늑대 축구'의 위력, 전반 침묵-후반 골 폭풍으로 웃어

[이성필기자] 한 골 싸움을 벌인 광주FC가 포항 스틸러스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광주는 승점 13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포항은 4경기 무승(3무 1패)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승점 15점이 됐다. 포항을 포함한 5개팀이 나란히 승점 15점을 기록한 가운데 포항이 골득실에서 앞서 4위에 랭크됐다.

25도의 때이른 더위에 바람까지 불지 않아 힘든 경기를 펼친 양 팀은 슈팅 정확도도 부족했다. 광주가 일관되게 패스를 앞세워 '공격 앞으로'를 외쳤지만 힘이 없었다. 포항도 마찬가지, 광주의 패기 넘치는 수비에 막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눈치싸움을 벌이던 양 팀은 간헐적인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포항은 시작 10분 만에 라자르의 부상으로 심동운을 투입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26분 송승민의 가로지르기를 받은 임선영의 헤딩이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막히며 광주로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도 32분 이광혁이 돌파를 했지만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이종민의 두 차례 프리킥도 골대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8분 광주 송승민의 슈팅이 빗나갔다. 포항은 14분 모리츠를 빼고 박성호를 넣어 높이의 축구를 시도했지만 이 역시 통하지 않았다. 광주도 파비오와 김호남을 연이어 투입해 공격의 맥을 잡으려 애썼지만 쉽지 않았다. 종료 직전 송승민이 회심의 슈팅을 했지만 신화용 골키퍼의 얼굴에 맞고 나가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끝났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늑대 축구'의 위력을 보여주며 2-1로 이겼다. 인천은 3연승을 달리며 5위로 올라섰다. 부산은 11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인천은 전반 12분 요니치가 자책골을 넣어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3분 케빈이 얻은 페널티킥을 이천수가 키커로 나서 과감하게 골문 중앙으로 슈팅해 동점골을 넣었다.

24분에는 김진환의 역전 결승골이 터졌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잡아 낮게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부산은 막판 슈팅 기회가 모두 골대를 외면하며 패배를 확인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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