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라쿠텐 2군에 패배…조범현 감독 "대처능력 미흡"

[류한준기자] kt 위즈가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2군에게 덜미를 잡혔다. kt 위즈는 24일 일본 미야자키에 있는 오쿠라가하마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2군과 연습경기에서 4-8로 졌다.

kt 위즈는 라쿠텐 2군을 상대로 필 어윈, 앤디 시스코, 크리스 옥스프링 등 3명의 외국인투수들이 모두 마운드에 올랐다. 세 선수는 각각 2이닝씩 모두 6이닝을 책임졌다.

kt 위즈는 출발이 좋았다. 2회초 이지찬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안중열이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박기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곧바로 승부가 뒤집어 졌다. 선발투수로 나온 어원이 2회말 2안타 2볼넷을 허용하면서 3실점했다. kt 위즈는 4회초 1사 만루 기회를 다시 잡아 박기혁의 3루 땅볼로 한 점을 따라 붙었다.

하지만 두 번째 투수 시스코가 연속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kt 위즈는 6회초와 8회초 각각 한 점씩을 더하며 4-5까지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이후 또 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연습경기라서 라쿠텐도 리드를 하고 있었지만 9회말 공격을 진행했다.

어윈은 2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옥스프링이 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6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사율도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kt 타선에서는 이지찬이 4타수 3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안중열도 3타수 2안타를 쳤고 박기혁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조범현 kt 위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투타 모두 경기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했다"면서 "실전을 통해 경기 운영 능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 감독은 외국인투수들에 대해 "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조정하는 중"이라면서 "아직 100% 몸상태가 아니다. 평가를 내리기엔 이르다"고 덧붙였다.

kt 위즈, 日프로야구 라쿠텐 2군과 연습경기서 4-8 패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