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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 박인비, '상금왕·올해의 선수' 정조준


푸분 타이완 대회 정상…리디아고는 신인왕 확정

[김형태기자] 무서운 상승세로 시즌 3승을 달성한 박인비(26, KB금융그룹)가 내친 김에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도 넘본다.

박인비는 2일 대만 타이페이 미라마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20언더파 268타)를 2타차로 제쳤다. 최근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데다 시즌 3번째·LPGA 통산 12번째 우승까지 차지해 경사가 겹쳤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까지 치열한 싸움이 이어졌다. 4라운드를 4타차 선두로 시작해 여유 있는 경기가 예상됐지만 루이스의 뒷심은 무서웠다. 박인비가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하자 루이스는 3타를 줄여 박인비의 등 뒤까지 쫓아갔다.

1타차 박빙의 리드가 이어지는 순간 박인비는 뒷심을 발휘했다.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 차이를 벌인 뒤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의 감격을 한껏 누린 것이다.

이날 우승으로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추가해 217점이 됐다. 준우승을 한 스테이시 루이스는 12점을 추가해 229점이다. 루이스와 박인비의 차이는 12점. 최근 박인비의 가파른 상승세를 감안할 때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 선수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가시권에 둔 것이다.

또한 우승상금 30만달러를 보탠 박인비는 시즌 상금이 213만4천415달러로 불어났다. 3년 연속 200만달러 상금을 돌파한 박인비는 올 시즌 상금 1위 루이스(248만달러)와의 격차도 크게 좁혔다. 2012년 228만7천80달러, 2013년 245만6천619달러로 2년 연속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한 박인비는 상금왕 3연패 또한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서 17언더파로 3위를 기록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신인왕을 확정지었다. 리디아 고는 신인상 포인트 1천517점을 얻어 남은 3개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이미림(884점)을 제치고 신인왕으로 결정됐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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