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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앞둔 LG, 양상문 감독은 '경험' 강조


지난해 11년만의 PS 진출 경험, 올 시즌 큰 도움 될 듯

[정명의기자] 큰 무대에서는 경험이 중요하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근접해 가고 있는 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도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는 11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15-2 대승을 거두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앞으로 LG는 남은 3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5위 SK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다.

지난해 LG는 11년만에 가을잔치에 참가하는 감격을 맛봤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것.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두산에 1승3패로 무릎을 꿇고 한국시리즈 문턱에서 좌절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험은 올 시즌 LG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양상문 감독도 11일 두산전을 앞두고 과거 고교야구 시절을 떠올리며 큰 경기에서의 경험이 얼마나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를 설명했다.

양 감독은 "경험이라는 것은 무시할 수가 없다. 과거 고교야구가 인기가 많을 땐 관중석이 꽉 찼다. 그럴 땐 한 번 경험을 해본 것과 처음 그런 만원 관중을 접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소위 말하는 야구 명문들이 꾸준히 잘했던 이유도 그런 영향이 있다고 본다. 1학년 때 경기장 분위기를 경험해 보니까 2,3학년 때 제 실력대로 던질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야기는 LG의 포스트시즌 경험으로 이어졌다. LG가 올 시즌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지난해의 경험이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 양 감독은 "지난해 많은 경기를 치른 것은 아니지만, 그런 큰 경기를 해본 것과 안 해본 것의 차이는 크다"며 "만약 올해도 포스트시즌에 올라간다면, 지난해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LG가 4위 자리를 확정짓는다면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3위 NC 다이노스를 만나게 된다. 경험면에서는 LG가 다소 앞설 수 있는 매치업이다. NC는 9구단으로 창단한 지 3년밖에 안 된 구단. 특히 1군에서 시즌을 치른 것은 올 시즌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NC가 1군 두 번째 시즌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신생팀 최단 기간 플레이오프 진출 신기록. 하지만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선수 위주의 팀이란 것이 NC의 약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가을야구의 맛을 본 LG로서는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대목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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