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유감'

[허준기자] 방통위가 대규모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KT에 과징금을 부과한 것에 대해 KT는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KT는 방통위가 26일 전체회의를 통해 과징금 7천만원, 과태료 1천500만원을 부과하자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KT는 "그동안 관련 법령에서 정한 보안수준을 준수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전문해커에 의해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고에 대해 방통위가 법률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한 것과 관련해 매우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고 했다.

KT는 고객정보가 유출된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밝히고 해킹기술의 지능화 및 고도화에 맞춰 한단계 격상된 보안체계를 목표로 종합대책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에 대해 KT 관계자는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충분히 소명을 했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와서 유감"이라며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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