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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갤S5 광대역 LTE-A 공급 차별 '문제 있다'


"많이 사니까 경쟁사 늦게줘라? 공정경쟁의 문제"

[허준기자] "특정 통신사가 제조사에 우리에게 먼저 단말기를 공급하고 경쟁사는 나중에 주라고 요구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한 행위다."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의 갤럭시S5 광대역 LTE-A 단말기 출시시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SK텔레콤이 지난 19일에 갤럭시S5 광대역 LTE-A 단말기 판매를 시작했지만 LG유플러스는 오는 26일 단말기를 공급받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다.

LG유플러스 SC본부장 최주식 부사장은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신규 비디오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1위 사업자의 요구로 제조사가 단말기 출시시기에 차등을 두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라며 "소비자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발언은 SK텔레콤이 지난 19일 먼저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5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동시에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최초로 시작했다.

LG유플러스와 KT도 이미 광대역 LTE-A 네트워크망을 구축한 상황이지만 삼성전자가 SK텔레콤에 1주일 먼저 단말기를 공급해 '최초 상용화' 타이틀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사업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경쟁사에게 단말기를 늦게 공급하도록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최주식 부사장은 "과거 피처폰 시절에는 디자인이나 부품이 달랐기 때문에 출시시기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동일한 제품인데 특정사업자가 많이 구매하니까 먼저 출시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공정 경쟁의 논리가 아니다"라며 "국민들에게도 좋을 것이 없는 나쁜 관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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