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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국정원 최초보고 시점, '세월호' 진상규명 핵심"


"靑 참모진·국정원, 국민비판 피할수 없어"

[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사진) 원내대표는 21일 세월호 참사 관련 "국정원의 최초보고 시점이 이번 사고 진상규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침몰 최초보고와 관련해 국정원의 거짓말이 탄로났다"며 "국정원이 이 사실을 왜 숨기고 있는지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세월호 침몰 당시 세월호 선원이 국정원에 사고사실을 알렸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그동안 국정원은 언론보도를 통해 오전 9시 44분에 세월호 사고를 처음으로 인지했다고 주장해 왔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원이 몇시 몇분에 사고를 알게 됐는지가 이번 사건 진상규명의 핵심"이라며 "청와대와 대통령에 대한 보고시점이 지휘체계와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긴박한 상황에서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청와대 안보실장, 김기춘 비서실장은 무엇을 했으며, 대통령에게 언제 어떻게 보고를 하고 어떤 지휘를 건의했길래 단 한명의 목숨도 구하지 못했는지가 국민적 공분과 직결돼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국정조사에서 청와대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또 "배가 침몰하고도 6시간이 지난 후에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방문해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던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고 상황 파악이 안된 질문을 하게 만든 청와대 참모진과 국정원은 국민적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눈물을 흘렸지만 아직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국민 보호를 못하는 정부, 아이들을 보호 못하는 정부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이번 선거를 통해 확실히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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