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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머, 3년8개월만에 정상…박인비·유소연 공동 4위


HSBC위민스 연장서 극적인 이글…박인비, 세계랭킹 1위 유지

[김형태기자] 미국의 폴라 크리머가 무려 3년 8개월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크리머는 2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 세라퐁코스(파72, 6천600야드)에서 끝난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그는 18홀까지 치른 뒤에도 스페인의 아사하라 무뇨스와 동타를 이뤄 승부가 갈리지 않자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홀에선 나란히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같은 홀에서 재차 열린 2번째 연장전에선 시원한 20m 이글을 성공시키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크리머는 우승 상금으로 21만달러를 받았다.

관심을 모은 박인비(KB금융그룹)는 마지막 날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친 박인비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유소연(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 포인트 10.30점으로 1위인 박인비는 수잔 페테르센(9.54점)의 맹추격을 받았지만 두 선수가 같은 순위를 기록하면서 박인비는 4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이밖에 한국 선수들 중에선 최나연이 공동 11위(4언더파), 리디아 고가 15위(2언더파), 신지애는 공동 24위(1오버파)에 올랐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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