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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탓에 편의점 얼음컵 음료 수요 급증


다양한 종류·저렴한 가격이 인기 요인

[장유미기자] 사상 최장 기간 동안 이어졌던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편의점 얼음컵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편의점 얼음컵 음료는 커피, 에이드 등 2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류들로 구성됐을 뿐 아니라 1천원~1천500원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8월 12일까지 편의점 CU의 얼음컵 음료 매출은 전년에 비해 35.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군별로는 아이스커피가 34.2%, 커피 외 아이스음료가 37.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점차 얼음컵 음료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CU는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들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먼저, 건강을 중시하는 중장년층을 겨냥해 얼음 속 오미자, 아이스 헛개수, 아이스 보리차 등 건강 음료 3종을 출시했으며 젊은층을 타겟으로 한 무알콜 칵테일 음료도 선보이고 있다.

파인애플과 코코넛 밀크가 어우러져 상큼한 부드러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피나콜라다와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애플마티니가 대표적이다.

특히 최근에는 다른 음료와 섞어 마시는 모디슈머 트렌드 영향으로 블루레몬에이드, 모히토라임, 애플마티니, 피나콜라다 등의 매출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CU는 "이들 매출 비중이 얼음컵 음료 전체 매출 중 45%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블루레몬에이드가 복숭아홍차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얼음컵 음료 매출 1위에 랭크됐고 매출 비중 역시 20%대가 넘었다"고 말했다.

GS25도 같은 기간 동안 얼음컵 음료의 매출이 28.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에는 장마 영향으로 19.2%의 신장률을 보였지만 8월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31.7%까지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세븐일레븐 역시 얼음컵 음료 매출이 전년보다 16.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진 GS리테일 편의점 아이스음료 MD는 "올해 7월은 비가 자주 와서 매출이 크게 증가하진 않았다"면서 "8월 들어 맑은 날이 지속되고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원하고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음료의 매출 증가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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