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매출↓ 신작 부담↑···아이덴티티 어쩌나


'드네' 中 인기 하락, 후속작 '던스'는 출시 시기 저울질

[이부연기자] 주요 매출원인 '드래곤네스트'의 중국 매출하락과 경쟁 게임의 등장으로 아이덴티티게임즈가 '봄가뭄'을 맞고 있다.

중국 매출이 하락에 따라 지난해 전년비 10% 이상 매출이 줄은데다 같은 장르에 경쟁자가 나타나 3차 후속작인 '던전스트라이커'의 출시 시기도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 11일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531억원, 영업이익이 2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약 11%, 영업익은 30% 하락한 수치다. 비록 여전히 영업이익률은 50%를 상회하고 있지만, 2010년부터 2011년 사이에 200% 넘는 성장세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우려할 만한 실적으로 볼 수 있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2010년에 출시한 드래곤네스트가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 성공 반열에 오른 개발사다. 당시 중국에서 최고동시접속자 70만명을 기록, 이를 눈여겨본 중국 게임사 샨다가 아이덴티티게임즈를 인수하기에 이르렀다. 드래곤네스트는 현재까지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유일한 매출원이다.

하지만 최근에 중국에서 '리그오브레전드'가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크게 흥행하면서 드래곤네스트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들이 리그오브레전드로 몰려가면서 몇년간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서 부동의 1,2위를 기록하던 국산 게임 '크로스파이어'와 '던전앤파이터'는 2,3위로 한단계씩 밀렸다. 매출 역시 직격탄을 맞은 듯하다.

이런 상황에 따라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후속작 던전스트라이커의 출시일 역시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차 비공개테스트를 마친 '던전스트라이커'는 제 2의 드래곤네스트로 불리며 업계에 주목을 받아온 게임.

하지만 지난 2월 출시된 '크리티카'가 국내 온라인 게임 순위 10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어 아이덴티티게임즈 측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던전스트라이커와 같은 장르인 액션RPG인 크리티카는 서비스사도 NHN한게임으로 같다.

업계 관계자는 "큰 기대를 받지 않았던 '크리티카'가 선전하면서 아이덴티티게임즈 내부에서도 '던전스트라이커' 출시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타깃층이 다르다고 하지만 사실 액션RPG로 같은 장르이고 이용자층이 겹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추이를 보면서 출시일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매출↓ 신작 부담↑···아이덴티티 어쩌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