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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의 여자’ 벗고 배우로 날갯짓


최유화 “다양한 캐릭터 도전해보고파”

모델 출신 연기자 최유화(27)가 배우로 날갯짓을 시작한다. 데뷔 초기 ‘김태희 친구’ ‘공유의 여자’ 등으로 이름을 알렸던 최유화는 이제 이름 석자로 신뢰감을 주는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2010년 단막극 ‘위대한 계춘빈’의 날라리 간호사로 카메라 신고식을 치른 그는 이후 무좀 걸린 수녀(영화 ‘러브픽션’), 상큼 발랄한 스튜어디스(SBS 미니시리즈 ‘부탁해요 캡틴’) 등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그리고 지난 7월1일엔 KBS드라마스페셜 ‘내가 우스워보여?’를 통해 시크한 매력을 무한 발산했다. 떠오르는 샛별 최유화를 엠톡이 만났다.

글| 김양수기자 사진| 정소희기자

“출연할 당시 수녀라는 이유로 화장도 못하고 맨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던 기억이 나요.”최유화는 ‘러브픽션’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웃음을 지었다. 공효진의 ‘겨드랑이 털’로 화제를 모았던 ‘러브픽션’은 누적관객수 170만(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돌파하며 한국 로맨틱 영화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연기자로서 최유화의 가능성을 엿봤다.

“많은 분들이 ‘러브픽션’을 통해 저를 많이 각인하신 것 같아요. 영화 출연 이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주시더라고요. 스스로도 ‘이제야 최유화라는 배우를 알아주는구나’하고 생각하게 됐죠.”

영화의 성공 이후 최유화는 브라운관으로 돌아와 시청자들과 만났다. 그는 ‘부탁해요 캡틴’에 조연으로 출연한데 이어 단막극 ‘내가 우스워보여?’에 주연으로 파격 캐스팅됐다.

“참 신기하죠. ‘부탁해요 캡틴’을 마치고 KBS 드라마스페셜에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데뷔작인 ‘위대한 계춘빈’ 때 너무 재밌게 카메라 앞에서 놀았던 기억이 나서요. 다시 그 자유로움을 찾고 싶었던 찰나에 기회가 왔죠.”

극중 그는 구두닦이에 남다른 소신을 지닌 시니컬한 성격의 구두닦이 오유니 역을 맡아 이천희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미술학도 출신의 구두닦이에다, 그래피티까지 할 줄 아는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며 “배역을 위해 스쿠터 타는 법도 배우고 구두닦는 법도 직접 교육받았다”고 털어놨다.

“단막극은 스토리 탄탄하고 소재가 재밌어요. 특히 캐릭터가 살아있는 등장인물들이 참 매력적이죠. 앞으로도 좋은 작품이면 시청률을 떠나서라도 함께 하고 싶어요.”

지금은 신인배우로 알려져 있지만 최유화는 2006년부터 4년여간 유명잡지의 전속 모델로 활약해 왔다. 당시만 해도 연기자의 꿈을 꾼 적조차 없다고. 하지만 현재의 소속사를 만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당시 최유화는 소속사 측으로부터 “표정이 다양하다”라며 “‘제2의 임수정’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얻었고 연기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데뷔 초기부터 매력적인 남자배우들과 호흡을 많이 맞췄다. 덕분에 여성 시청자들의 시기어린 눈총을 받았다. 데뷔 초기 그는 함께 CF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공유의 여자’라는 수식어를 얻은 데 이어 ‘러브픽션’에서는 하정우의 첫사랑으로 분했다. 또한 ‘내가 우스워보여?’와 ‘부탁해요 캡틴’에서는 이천희, 지진희 등과 만났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진짜 (배우) 복이 많은 것 같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하정우 오빠는 정말 연기를 잘해요. 카리스마 넘치고 유머러스하죠. 과연 어떤 삶을 살았기에 저런 깊은 내공이 나올까 궁금할 정도에요. 공유 오빠는 눈빛 만으로 사랑받는 느낌을 선사하죠. 그 순간만큼은 저도 사랑에 빠진 기분이었어요. 언젠가는 작품에서 만나보고 싶어요.”

“앞으로도 멋진 선배들과 함께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차기작은 아직 고민 중이에요. 영화 출연이 주어진다면 너무 좋을 것 같고요, 주말이나 일일드라마를 통해 선배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추고 싶은 마음도 크답니다.”

  • 생년월일 : 1985년 10월10일.
  • 혈액형 : 솔직한 B형
  • 가족관계 : 어머니 아버지 언니.
  • 좋아하는 색깔 : 채도 낮은 파랑과 보라. 나와 많이 닮았다.
  • 좋아하는 배우 : 케이트 윈슬렛. 연기력에 반했다.
  • 좋아하는 영화 : 이터널 선샤인.
  • 좋아하는 음식 : 다 좋아하지만 굳이 하나를 고르라면 김치찌개.
  • 취미 : 그림 그리고 피아노 연주.
  • 별명 : 멍유. 자주 멍 때리고 있어서 생긴 별명이다.
  • 최근 빠져있는 것 : 배드민턴. 다이어트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재밌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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