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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 위기 대한민국'…20년 후 노동인구 1000만명 감소


한반도미래인구硏 '2024년 인구보고서' 발간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저출생 여파로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가 20년 후에 약 1000만명 줄어든다는 예측이 나왔다. 불과 7년 후에는 중위연령이 50세를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기도 안양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기사와 무관. [사진=뉴시스]
사진은 경기도 안양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기사와 무관. [사진=뉴시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6일 대한민국의 인구구조 변화 양상과 문제점, 정책 방향성 등을 담은 '2024년 인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나이를 뜻하는 중위연령이 지난해 기준 45.5세에서 2031년에 50.3세로 오른다. 국민의 절반이 50세 이상이 되는 것이다.

또한 오는 2033년에는 초등학교 입학 연령인 만 7세 아동 수가 22만명을 기록할 예정이다. 2023년 43만명에서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지방 도시의 초·중·고등학교가 폐교 위기에 처할 것으로 연구원은 우려했다.

병력 자원도 급감한다. 신규 현역 입영대상자인 20세 남성은 2023년 약 26만명에서 2038년 약 19만명으로 줄어 20만명 선이 붕괴된다.

경제성장의 핵심 기반으로 불리는 15~64세에 생산가능인구는 2023년 3657만명에서 2044년 2717만명으로 940만명 줄어든다. 일할 수 있는 인구 1000만명이 사라지는 셈이다.

연구원은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소비 활력을 떨어뜨려 내수시장 붕괴를 불러오고, 노인 부양 부담이 커져 경제성장 속도가 급속히 둔화하면서 장기 저성장이 굳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인 인구가 늘면서 혼자 생활하는 독거노인 가구가 대폭 늘어난다. 지난해 기준 전체 가구의 9.1%(199만 가구)였던 65세 이상 1인 가구의 비율은 2049년 20.2%(465만 가구)로 늘어난다. 2050년 65세 이상 고령자는 역사상 최대 규모인 1891만명을 기록하며,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게 된다.

2060년이면 출생아 15.6만명, 사망자 74.6만명으로 인구 59만명이 자연 감소한다. 2023년 전체 인구의 4.4%(229만명)에 불과했던 80세 이상 초고령자는 2061년 전체의 20.3%(849만명)로 늘어난다.

이에 한국 총인구는 작년 기준 5171만명에서 2065년 3969만명으로 감소해 3000명대를 기록하게 된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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