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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바보' 원작자 "한국만의 스토리, 원작 핵심 잘 살았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종말의 바보'의 원작자 이사카 코타로가 시리즈에 대한 호평을 전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종말의 바보'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원작자인 이사카 코타로는 제작사 (주)아이엠티브이를 통해 "원작과는 다른 스토리 전개로 한국만의 새로운 드라마가 재탄생되었다"라고 시리즈에 대한 감상을 말하며 "원작의 핵심 요소인 '종말 앞에서도 여유로운 분위기'가 잘 살아 있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제 소설에서 글로만 표현된 인물들이 한국의 훌륭한 배우들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배우들에게도 친근감이 느껴졌다"라고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사카 코타로는 마지막으로 제작진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시리즈 제작에 참여해주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출연 배우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71년 일본에서 태어난 이사카 코타로는 2000년 서른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소설가로 등단했고,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과 신초 미스테리 클럽상 수상한 일본의 인기 작가이다. 일본의 대중문학 작가에게는 최고 영예인 나오키상 후보에 다섯 번이나 올라 작품성을 검증받으며 일본의 대표 작가로 손꼽힌다.

데뷔 무렵인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대표적인 일본 엔터테인먼트 소설가의 한 사람으로, 최근 헐리웃에서 제작된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블렛트레인'의 원작자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소설 '골든슬럼버'가 강동원 주연의 동명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은 정신없이 흘러가던 이야기가 마지막에 이르러 아귀가 딱 맞아 떨어지며 독자를 감탄하게 하는 '정교한 구성'이 가장 큰 특징이다. '종말의 바보'를 비롯한 작가의 많은 소설이 원작의 탄탄한 구성력을 바탕으로 영상화가 되었으며, '종말의 바보'는 이번 시리즈 이전에 일본에서 만화화가 진행될 정도로 이야기의 매력이 검증된 작가의 대표작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는 한국의 드라마 제작사 (주)아이엠티브이가 원작 소설에 주목해 판권을 사들이면서 본격적으로 영상화가 시작됐다. 그 후 제작사의 이영숙 대표가 드라마 '밀회'와 '풍문으로 들었소' 등 사화에 대한 통찰과 현실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써온 정성주 작가에게 각본을 맡겼고, 대본을 본 '인간수업'과 '마이 네임'의 김진민 감독이 연출을 맡겠다고 결정하면서 촬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김진민 감독과 배우 안은진, 전성우, 김윤혜도 지난 19일 진행된 '종말의 바보' 제작발표회에서 "모두에게 닥친 종말 앞에서도 각자, 그리고 같이 최선을 다해 마주하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절망 앞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을 보여줄 작품"이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행성 충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재난과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종말을 앞둔 사회의 풍경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종말의 바보'는 넷플릭스 시리즈 중 글로벌 7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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