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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대표, 박찬대 '단독 입후보'…관건은 '과반 득표'


'친명계'로 교통정리…5월 3일 투표
유권자 171명…비명계 '반대표' 주목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친명'(친이재명)계 박찬대 의원만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 의원 단독 입후보인 만큼, 원내대표로 선출되기 위해선 찬반 투표를 통한 과반 득표가 필수적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25일 오전부터 이날 11시까지 진행된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 결과 박 의원만 신청했다. 당규상 원내대표 선거는 결선투표가 원칙인 만큼, 박 의원은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확보해야 한다.

당초 출마가 유력했던 김민석·김성환·서영교·한병도 의원 등이 불출마를 결정했고, 막판까지 고민하던 박주민 의원까지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의중인 소위 '명심'(明心)을 등에 업었다는 관측이 나오자, 친명계에선 박 의원으로 '교통정리'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 의원은 전날 박주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직후, 원내대표 후보 등록서류를 접수했다. 그는 "실천하는 개혁국회, 행동하는 민주당, 당원 중심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시 다진다"며 "총선에서 보여주신 국민의 명령에 실적과 성과로 화답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로써 단독 출마가 확정된 박 의원은 오는 30일 22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에서 소견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더불어민주연합과의 합당 절차가 완료된 직후인 다음 달 3일 당선자 총회에서 당 소속 의원들의 선택을 받게 된다.

선관위 간사인 황희 의원은 지난 24일 선관위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원내대표 선거는 결선투표가 원칙으로, 기본적으로 과반 득표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후보자가 1인일 경우 찬반 투표를 하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최고위원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최고위원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당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단독 출마하더라도 찬반 투표로 당선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만큼, 박 의원은 원내대표로 선출되길 위해선 과반 득표를 얻어야 한다.

이번 선거에는 당 위성정당인 민주연합 의원 10명도 참여해 유권자 수는 총 171명이다. 다만 22대 총선 당선자 중 '비명'(비이재명)계도 일부 살아남은 만큼, 이들이 이 대표 견제를 위해 반대표를 던질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황 의원은 '후보자 1인일 경우 반대가 더 많으면 어떻게 되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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