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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기술 글로벌 3대 국가 도약'


정부,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이니셔티브' 확정 발표

이우일 부의장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AI-반도체·첨단방이오·퀀텀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우일 부의장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AI-반도체·첨단방이오·퀀텀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AI-반도체, 첨단바이오, 퀀텀(양자과학기술) 등 3대 게임체인저 분야에서 글로벌 3대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국가 기술전략 청사진이 마련됐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장 대통령)는 25일 오후 5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우일 부의장 주재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AI-반도체 △첨단바이오 △퀀텀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이니셔티브'를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그동안 이들 3대 기술을 글로벌 경제·사회·안보 패러다임을 급속하게 변화시킬 핵심 전략기술로 선정해 기술주권 확보와 미래 시장 주도를 위한 국가 이니셔티브 방향을 제시해 온 바 있다.

이날 확정한 '이니셔티브'에는 ‘2030년 글로벌 3대 국가 도약’이라는 목표를 위한 구체적인 비전과 전략을 담았다. 정부는 이들 기술에 대한 집중 투자와 선도적 시장을 열어갈 기술별 가치사슬의 고도화, 동맹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사진=과기정통부]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사진=과기정통부]

◇AI 글로벌 3대 국가 도약, K-반도체 새로운 신화창조

'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AI 글로벌 3대 국가 도약과 K-반도체 새로운 신화창조를 목표로 집중 추진할 9대 기술혁신 과제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정부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경쟁력과 탄탄한 제조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3번째로 LLM(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하는 등 뛰어난 개발역량과 독자적 AI생태계를 완비하고 있어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한다면 미래 AI시대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9대 기술혁신 과제는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범용 AI(AGI)'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면서도 기존 성능을 유지하는 '경량·저전력 AI 기술' △AI와 인류가 공존하면서 신뢰할 수 있게 하는 'AI 안전 기술' △메모리에 AI연산 기능을 적용하는 'PIM(Processing in Memory)' △한국형 AI프로세서인 '저전력 K-AP' △신소자&첨단 패키징 기술 △국산 AI반도체가 적용된 클라우드를 고도화하는 'AI슈퍼컴퓨팅(K-클라우드2.0) △온디바이스 AI 핵심기술 △차세대 개방형 AI아키텍처·SW 등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해 범국가적인 추진체계인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오는 6월 출범하며, 5월에 열리는 ‘AI 서울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AI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첨단바이오로 제2의 반도체 신화 쓴다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는 2035년 바이오 선도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와 그에 따른 핵심 전략을 담았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 역량을 첨단 바이오 산업 발전으로 이어간다는 게 핵심이다.

데이터와 인공지능, 바이오가 결합된 '디지털바이오'를 주력분야로 집중 육성한다. 바이오 소재・의료 등 산재된 바이오 데이터의 통합 플랫폼과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유용한 데이터셋으로 가공·표준화해 데이터를 고도화하는 한편, 인체 분자 표준지도 구축과 유전자·신약 AI플랫폼 개발 등 데이터 활용을 촉진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강화한다.

또한 기존 석유화학 기반의 소재산업을 바이오 기반으로 전환해 나가며, 합성생물학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통해 바이오 제조의 자동화·고속화를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 육성 외에도 국민 삶의 질과 건강 수준을 제고하고, 기후변화·탄소중립, 식량위기, 감염병 등 인류 공동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개발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퀀텀 이니셔티브 [사진=과기정통부]
퀀텀 이니셔티브 [사진=과기정통부]

◇양자과학기술 대도약, 디지털을 넘어 '퀀텀의 시대'로

'퀀텀 이니셔티브'에는 양자 분야 9대 중점기술과 4대 추진전략을 담았다. 초기 단계 집중 투자를 위해 내년 정부 예산을 올해보다 2배 이상 늘리고, 산·학·연 연구 역량 결집을 위한 '퀀텀 연구 허브'를 구축한다는 게 골자다.

정부는 "양자과학기술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은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초기단계로, 우리가 보유한 첨단 산업과 IT 역량을 토대로 양자과학기술의 기술경로를 선점한다면 새로운 혁신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빠르게 추격할 기술(퀀텀 핵심기술), △세계를 선도할 기술(퀀텀 엔지니어링),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기술과 분야(활용 및 서비스) 등 세 가지 축으로 9대 중점기술을 제시했다.

9대 중점기술은 △퀀텀 프로세서(QPU) △퀀텀 알고리즘·소프트웨어(SW) △퀀텀 네트워크 △퀀텀 센싱 △퀀텀 소재·부품·장비 △퀀텀 소자·공정기술 △디지털-퀀텀 하이브리드 기술 △퀀텀 킬러 애플리케이션 △퀀텀 인공지능(AI) 등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도 양자과학기술 예산을 올해 대비 약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연구 역량 결집을 위한 개방형 퀀텀 연구허브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수요부처,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양자전략위원회', 민간-정부-연구계의 상시 소통채널인 ‘퀀텀 프론티어 전략협의회’, 주요 선도국과의 '퀀텀 대화' 등 퀀텀 거버넌스를 구성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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