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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상품 자사우대로 폭리?…쿠팡 "PB 중소기업 지원에 1조2000억원 이상 손실"


쿠팡, 공정위 알고리즘 조작 주장 반박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쿠팡이 임직원 상품평이 PB상품 검색 상단에 노출되는 식의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사진=쿠팡]
[사진=쿠팡]

23일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상품 노출 알고리즘 조작 주장을 부인하며 "공정위 전원회의를 통해 사실관계를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KBS는 '일요진단'을 통해 공정위의 주장을 기반으로 쿠팡의 상품 노출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쿠팡 측은 체험단 운영과 관련해서도 고객과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공정하고 적법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각의 주장처럼 임직원 상품평을 통해 PB상품을 상단에 노출시켰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쿠팡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상품평 뿐만 아니라 판매량, 고객 선호도, 상품 정보 충실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노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임직원 체험단의 평점은 일반인 체험단 평점보다 낮은 수준으로, 까다롭게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 쿠팡 측 반론이다. 실제 체험단이 작성한 모든 후기는 체험단이 작성 했음을 반드시 명시하고 있고 고객들은 이러한 점을 이해하고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

  [사진=쿠팡]
[사진=쿠팡]

쿠팡은 또 PB상품의 경우 대부분 중소기업이 제조를 하고 있으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년간 1조2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쿠팡 측은 "공정위가 쿠팡이 소비자가 원하는 애플, 삼성 등에서 출시된 신제품을 우선 노출한 것에 대해 알고리즘을 조작했다 주장하고 있다"며 "쿠팡에서 고객이 '아이폰'을 검색했을 때, 신형 아이폰을 우선 보여주는 것을 공정위는 알고리즘 조작으로 간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쿠팡 측은 "공정위 주장대로 유통업체의 검색 결과에 기계적인 중립성을 강제한다면 소비자는 원하는 상품을 찾기 어렵게 되고 신규업체의 시장 진입과 중소업체의 판매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유통업체에게 구글, 네이버 등 검색 서비스에 요구되는 중립성을 요구하는 나라는 전세계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마트는 대부분의 인기 PB상품을 매출이 최대 4배 이상 높게 오르는 '골든존' 매대에 진열하고 있지만, 공정위는 쿠팡 PB상품 노출만 문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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