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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서실장'…與 "소통 적임자" vs 野 "여전히 친윤"


국힘 "민생·개혁 위한 가교 역할 기대"
민주 "국힘 '용산 거수기'로 만든 장본인"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여야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임명에 대해 각각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진석(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의 신임 비서실장 임명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진석(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의 신임 비서실장 임명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의 비서실장 인선은) 민심을 가감 없이 듣고, 여당은 물론 야당과도 함께 소통해 가려는 절박한 의지"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 의원은) 다년간의 기자 생활과 5선의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수석 등 정치권 전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야말로 소통의 적임자"라며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라는 민심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고 '민생'과 '개혁'을 위해 더욱 폭넓은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정 실장의 취임 일성에 대해서도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모자람에 대한 반성이자 더 세심하게 민심을 살피겠다는 강한 의지"라고 치켜세웠다. 앞서 정 의원은 오전 용산 대통령실 임명 브리핑에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대통령에게 객관적인 관점에서 말씀을 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한 바 있다.

아울러 정 수석대변인은 "민생을 위해 지금 마다할 일이 무엇이 있겠느냐. 더 듣고, 더 바꾸겠다"며 "국민의힘도 윤 정부와 함께 더 깊이 고민하고, 소통하고, 경청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불통의 국정을 전환하라는 국민 명령을 외면한 인사라는 점에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혹평했다.

이어 "정진석 비서실장은 친윤 핵심인사로 그동안 국민의힘이 용산 대통령실의 거수기로 전락하도록 만든 장본인의 한 사람"이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 "친윤계를 빼고는 쓸 인물이 없는 것이냐"고 비꼬았다.

한 대변인은 또 "정 실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으로 실형을 선고받았고, 제1야당 대표에게 무수한 막말과 비난을 쏟아낸 인물"이라며 "이런 인물을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세우고서 국정 전환과 여야 협치에 나서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총선을 통해 윤 정권을 심판한 국민께서 오늘 인사를 납득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5선 의원·국회부의장 출신이자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을 역임한 정진석 의원을 이관섭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임명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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