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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선감학원의 참혹한 진실, 아이들 죽음의 비밀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무려 40년간 운영된 선감학원의 참혹한 진실이 4월 18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를 통해 낱낱이 다뤄진다.

2016년 7월, 나무와 수풀이 우거진 야산에 굴착기까지 동원한 발굴이 진행된다. 수풀을 걷어내고 땅을 파자 드러난 것은 머리뼈를 비롯한 뼛조각 일부와 아이의 신발이었다. 관도 없이 암매장된 유해는 키 120cm가량의 어린아이였다. 이를 지켜보던 한 남자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꼬꼬무' 프리뷰 갈무리 [사진=SBS]
'꼬꼬무' 프리뷰 갈무리 [사진=SBS]

형의 유해를 찾게 된 남자는 허일용 씨. 일용 씨의 쌍둥이 형은 여덟 살의 나이에 사망했고 그 유해가 무려 50여 년 만에 발견된 것이다. 도대체 여덟 살 어린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고 그동안 일용 씨는 왜 형의 시신을 찾지 못한 것일까?

때는 1960년대 초, 미아리에 살던 일용 씨와 형은 할머니와 함께 시장 나들이에 나섰다. 쌍둥이 형제는 시장에서 할머니의 손을 놓쳐버렸고 이런 형제에게 다가온 사람은 경찰이었다.

쌍둥이 형제는 경찰이 집을 찾아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들은 아동보호소를 거쳐 어떤 섬으로 보내졌다. 그런데, 이렇게 섬으로 보내진 아이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수원역에서 깜빡 잠이 들었던 열 살, 여덟 살 형제도 경찰의 손에 의해 미아보호소를 거쳐 섬에 가게 되었고 심지어 엄마와 함께 있던 영수는 엄마가 잠깐 화장실에 간 사이 경찰에 의해 차에 태워져 섬에 보내졌다. 어느 날 갑자기 가족과 헤어져 끌려간 섬은 바로 선감도. 도대체 아이들은 왜 이 섬에 보내졌을까?

선감도에 도착한 아이들은 선감학원이란 시설에 수용됐다. 원생들에게 기술을 가르쳐 주고 자립을 도와준다는 선감학원. 하지만, 영문도 모른 채 수용된 아이들은 매일같이 강제 노역에 시달리게 됐다. 논일, 밭일, 염전 일까지 하며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잔혹한 폭행이 뒤따르는 생활이 매일같이 이어졌다. 성장기인 아이들에게 제공된 식사 또한 차마 말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선감학원 피해자들이 지옥이라고 말하는 이곳에서 원생들이 사망하는 일까지 발생한다. 일용 씨의 쌍둥이 형 또한 선감학원에서 죽음을 맞은 것이었다. 선감학원 암매장 추정지의 분묘는 최대 150기. 무려 150명의 아이들 시신이 이곳에 묻혔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아이들은 어떤 이유로 죽어간 곳이고, 선감학원은 누가, 왜 운영해 온 것인지 '꼬꼬무'에서 공개한다.

4월 18일 오후 10시 20분 방송.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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