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임종석 손 잡고 "尹정부 심판" [선거운동 스타트]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4·10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심판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성동갑 전현희 후보 지지 유세를 위해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역 인근 광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전 후보를 비롯해 중·성동을 박성준 후보, 임 전 실장도 함께했다.

이들은 함께 유세차에 올라 맞잡은 손을 들어 올리며 총선 승리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당의 중·성동갑 전략추천에 공천이 좌절된 임 전 실장이 '선당후사'를 선언한 이후, 이 대표와 첫 만남이 이뤄진 셈이다.

유세차에 오른 이 대표는 임 전 실장을 언급, "존경하는 임 전 실장이 이 자리에 함께했다"며 "우리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 데에 모두가 힘을 합칠 것"이라고 '원팀'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함께 반드시 이 나라가 민주공화국임을 선포하고 4월 10일에 국민들의 승리를 이끄는 심판의 날을 맞이하겠다"며 "여러분이 직접 나서서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주인이 바로 여러분임을, 여러분의 주권 의지에 반하는 권력자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전현희·박성준 후보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그는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에게 고통을 가하는 잘못된 정권에 이제 경종을 울려야 하고, 국민이 나설 때"라면서 "4월 10일은 국민이 승리하는 날인데, 그 승리의 길에 전현희·박성준 후보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검증된 일꾼이자 능력·자질을 충분히 갖춘 민주당의 대표선수인 만큼, 두 분을 여러분 승리의 도구로 사용해 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임 전 실장도 전현희·박성준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두 후보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이들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는 "여러분의 민심을 모아 국회에 진출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특검, 채상병 이름을 기억하고 박정훈 대령의 명예를 회복시킬 두 후보가 이 자리에 서 있다"며 "여러분의 한 표는 강하고, 4월 10일은 여러분이 진정한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나라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달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출정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4·10 총선에 대해 "이번 선거는 진보·보수·중도의 문제가 아니다"며 "윤석열 정부의 독선·무능·부도덕에 대해 국민의 마음이 모아지고 있고, 심판이라는 국민 전체의 마음이 굉장히 깊게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출정식 시작 전 이 대표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선 "좋은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을 줄였다. 다만 '원팀을 이루자는데 동감했나'라는 질문에는 "물론이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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