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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음식] 스트레스엔 고지방 음식? 먹으면 기분 더 안 좋아진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기름진 고지방 음식들을 흡입하며 기분을 달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자극적인 음식을 통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들 생각해 이 같은 행동을 하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역효과만 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버밍엄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영양 및 영양소의 개척자'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햄버거, 빵, 피자 등 고지방 음식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악화하는 주범으로 꼽혔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고지방 음식을 섭취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고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햄버거. [사진=Pexels]
스트레스를 받을 때 고지방 음식을 섭취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고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햄버거. [사진=Pexels]

연구진은 18~30세 성인 21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를 받기 전에 고지방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젊고 건강한 성인의 대뇌 피질 산소 공급과 경동맥 혈류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조사했다.

정신적 스트레스 과제를 수행하기 1시간 30분 전에 56.5g의 고지방 또는 11.4g의 저지방 아침 식사를 섭취하도록 통제했고, 식후 8분 동안 속도를 높여 암산하도록 지시한 뒤 답이 틀리면 경고하는 방식으로 스트레스 상황을 만들어 차이를 확인했다.

이 같은 실험 결과, 연구진은 고지방 음식을 섭취한 후 스트레스를 상황에 놓인 이들의 혈관 기능이 1.74% 감소했고, 혈관 기능 손상도 더 오래 지속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고지방 음식을 섭취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고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피자. [사진=Pexels]
스트레스를 받을 때 고지방 음식을 섭취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고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피자. [사진=Pexels]

일반적으로 혈관 기능이 1% 감소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13%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지방 음식을 섭취할 경우 전두엽 피질의 대뇌 산소 공급이 약화돼 저지방 식사 시보다 산소량이 39% 감소했다.

연구진은 저지방 식습관의 이점을 강조하며 "코코아, 베리류, 포도, 사과 및 기타 과일과 채소와 같은 폴리페놀이 풍부한 건강 식품이 혈관 기능 손상을 예방하는 것을 추가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소 저지방 음식을 섭취할 경우 스트레스로부터 신체를 더욱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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