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인당 GDP 한 단계 하락한 21위...韓, 추월 못해 22위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중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일본은 21위, 한국은 2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각부는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일본의 1인당 GDP가 3만4064달러(약 4400만원)로 전년(4만34달러)보다 5970달러(약 850만원) 줄어들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달러화에 대해 엔화가 지난해 약세를 보인 데다 장기적인 저성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올해 1월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0엔 전후였다가 10월에는 152엔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엔화 가치는 1990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일본의 명목 GDP 총액은 지난해 4조2601억 달러로 미국(25조4397억 달러), 중국(17조9632억 달러)에 이어 세계 3위를 유지했다.

일본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10.1%였으나 지난해 4.2%로 떨어졌다. 이는 GDP 비중을 비교할 수 있는 1980년 이후 최저치였다.

한편, 한국은 지난해 1인당 GDP가 3만2423달러(약 4200만원)로 전년(3만5142달러)보다 2719달러 줄었다. 다만 순위는 전년에 이어 OECD회원국 중 2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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