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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최저'…유로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3%로 둔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아…금리인상 충격파 우려 제기 지속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9월 소비자물가가 약 2년 만에 가장 적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중앙은행(ECB) [사진=위키피디아]
유럽중앙은행(ECB) [사진=위키피디아]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29일(현지시간)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 대비 4.3%(속보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5.2%보다 0.9%p 하락해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도 8월 5.3%에서 9월 4.5%로 0.8%p 축소돼 2020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둔화했다.

부문별로는 식료품·주류·담배 물가 상승률이 8월 9.7%에서 9월 8.8%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모든 부문에서 물가 상승 속도가 완화했다. 지난해 유로존 물가 급등의 주범으로 작용한 에너지 가격도 8월 -3.3%에서 9월 -4.7%로 더 하락했다.

시장에선 이날 지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연쇄 인상이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동시에 이번 지표가 ECB에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을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금리 인상이 이뤄졌다는 확신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다만 ECB는 내년에도 평균 3.2%의 물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데다 금리의 정점 여부 언급에 대해서도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특히 ECB 25년 역사상 전례 없는 긴축 정책으로 인한 이른바 금리인상 충격파에 대한 우려도 계속 제기된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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