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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안 먹어"…中 수입금지에 '직격탄' 맞은 日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일본의 중국에 대한 식료품 수출이 반토막 가까이 급감했다.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 조치 때문이다. 9월에는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가 지난 8월 31일 일본 도쿄의 도요스 수산시장을 찾아 해산물을 맛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가 지난 8월 31일 일본 도쿄의 도요스 수산시장을 찾아 해산물을 맛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20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일본의 8월 무역수지는 9천304엔(약 8조3천650억) 적자를 기록하며 두달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전체 수출액이 7조9천943억엔으로 0.8% 줄었는데, 식료품 부문에서 중국향(向) 수출 부진이 두드러졌다.

중국에 대한 식료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2%나 감소한 141억8천600만엔이었다. 감소 폭은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던 2011년 74.5% 이후 12년 만에 큰 수준이다.

재무성은 중국이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지난달 24일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당시 중국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며 금수조치를 즉각 시행했다.

일본 재무성 담당자는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응에 달려있으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9월 이후 더욱 감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반도체 등 제조장치가 2천210억엔으로 36.3%나 감소했다.

8월 전체 수입액은 8조9248억엔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7.8% 감소했다. 원유가 9천773억엔으로 25.5%,액화천연가스(LNG)가 5천7억엔으로 43.0%, 석탄이 4천384억엔 줄어들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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