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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오세요!"…서울시,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나섰다


체험 중심 여행 등 맞춤형 콘텐츠 개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시가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섰다.

서울시는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함에 따라 본격적 중국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와 관광 상품을 활용해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특별 환대주간을 운영하는 등 6년 만에 돌아오는 중국 단체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국의 MZ세대가 관광 주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쇼핑 중심의 저가·단체관광보다는 소그룹·개별여행 형태의 체험 중심 여행으로 전환되는 추세를 보여준다.

중국 관광객들이 서울 용산구 한 면세점을 찾아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 관광객들이 서울 용산구 한 면세점을 찾아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는 관광객의 양적 증대뿐 아니라 진정한 서울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 관광 상품화하고 유통하는 등 품질관리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한다. 베이징‧상하이‧청두‧쿤밍 등 도시별 개성이 뚜렷한 중국의 특성을 반영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서울관광 단독 설명회·서울 홍보관 운영과 같은 현지 홍보로 핵심 도시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에 나선다.

주 여행소비층으로 떠오른 중국 MZ세대를 대상으로 체험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힙한 라이프스타일 도시, 서울’을 주제로 캠페인도 전개한다. 중화권 특화 SNS인 ‘웨이보’와 중국 내 1위 온라인 여행사(OTA) 플랫폼인 ‘씨트립’ 등 온라인 채널에서는 10월 국경절 황금연휴를 겨냥해 서울 여행상품 판매도 시작한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대형 인센티브 단체를 서울로 유치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를 특별 지원하기 위한 전용 창구를 개설해 인센티브 단체 지원 프로그램 안내 및 접수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500명 이상 단체의 경우 전담자를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9월 29~10월 6일)에는 단체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특별 환대 행사를 진행한다. 2019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4년 만에 다시 진행되는 환대주간에는 한강드론라이트쇼·서울세계불꽃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공항·명동·광화문 등 주요 방문지마다 환대 이벤트 부스를 운영해 관광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환영받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관광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저가‧저품질 관광 상품을 근절하기 위해 서울시와 관광업계가 힘을 모아 품질과 시장관리에 나선다. 서울시는 서울형 고품격 우수 관광 상품에 대한 인증제를 운영하고 ‘서울형 표준계약서’ 마련, ‘관광 옴부즈만’ 운영을 통해 관광업계와 함께 서울관광의 품질관리 등 질적 성장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중국은 서울관광의 가장 큰 손님이었던 만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서울관광이 이번 기회를 통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순히 단체관광객 유치만이 아닌 중국 맞춤형 관광 상품, 고도의 마케팅 전략으로 고품격 서울관광을 알려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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