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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픽 동물] 2022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상 후보작


아이뉴스24가 동물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강아지, 고양이부터 멸종위기동물까지. 지구의 또 다른 주인인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이 야생동물 사진공모전 '피플초이스어워드' 우승후보작 25점을 공개했다.

올해로 59회를 맞는 이 대회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고 야생동물 다양성 및 보존 중요성 확대를 목표로 설립됐다. 또 사진·과학·예술 간 연결고리를 강조한다.

투표는 내달 2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직접 할 수 있고, 우승작과 준우승작은 같은 달 9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주최 측이 공개한 결선 진출작 중 일부다.


1. 버티고 있다

버티고 있다 [사진=Igor Altuna/Wildlife Photographer of the Year – people’s choice award]
버티고 있다 [사진=Igor Altuna/Wildlife Photographer of the Year – people’s choice award]

잠비아 사우스 루앙와 국립공원에서 포착된 사진이다. 어미 원숭이는 표범에게 이미 목숨을 잃었지만 새끼 원숭이는 아직 살아있다. 여전히 어미 원숭이의 몸에 매달려 있다.

작가는 원숭이 사냥에 성공한 표범이 제 새끼에게로 천천히 다가갔다고 말했다. 그리고 새끼 표범과 새끼 원숭이가 한 시간 가까이 놀았다고도 전했다. 새끼 원숭이가 죽기 전까지.


2. 여우의 애정

여우의 애정 [사진=Brittany Crossma/Wildlife Photographer of the Year – people’s choice award]
여우의 애정 [사진=Brittany Crossma/Wildlife Photographer of the Year – people’s choice award]

어느 추운 날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노스 쇼어에서 붉은 여우 한 쌍이 딱 붙어있다. 겨울은 붉은 여우의 짝짓기 계절이다. 두 녀석의 표정이 모두 온순하다. 휘어지는 눈꼬리와 다정한 미소. 사이좋은 한 쌍은 친밀한 코웃음을 나누며 추운 겨울을 함께 보내고 있다.


3. 하이에나 하이웨이

하이에나 하이웨이 [사진=Sam Rowley/Wildlife Photographer of the Year – people’s choice award]
하이에나 하이웨이 [사진=Sam Rowley/Wildlife Photographer of the Year – people’s choice award]

하이에나는 지능적이고 기회주의적인 동물이다. 에티오피아 동부 하라르에서 인간이 남긴 뼈, 썩은 고기 등을 먹으며 살아가고 있다. 일부 주민과 정육점에서는 이들을 위한 고기를 내어주며 공생한다.

작가는 로드킬을 당한 동물 사체 옆에 원격 카메라를 설치해 거리를 배회 중인 하이에나 사진을 얻었다.


4. 눈신토끼가 쳐다보고 있어

눈신토끼가 쳐다보고 있어 [사진=Deena Sveinsson/Wildlife Photographer of the Year – people’s choice award]
눈신토끼가 쳐다보고 있어 [사진=Deena Sveinsson/Wildlife Photographer of the Year – people’s choice award]

사진작가 디나는 로키산맥 깊숙한 곳을 돌아다니며 겨울 야생 동물 사진을 한 컷이라도 찍을 수 있기를 바랐지만 모두 허탕으로 돌아갔다.

집으로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겼는데 눈더미위에 살포시 앉아있는 하얗고 하얀 토끼 한 마리. 살금살금 카메라를 잡고 기다리자 토끼가 마침내 카메라를 향해 시선을 돌려주었다. 찰칵


5. 코로나 쓰레기

코로나 쓰레기 [사진=Auke-Florian Hiemstra/Wildlife Photographer of the Year – people’s choice award]
코로나 쓰레기 [사진=Auke-Florian Hiemstra/Wildlife Photographer of the Year – people’s choice award]

네덜란드 한 운하에 버려진 수술용 장갑에 작은 새끼 물고기가 갇힌 채 발견됐다.

코로나19 습격 이후 육지와 바다 곳곳에서 쓰고 버린 마스크와 장갑 등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어린 물고기는 운하를 청소하던 중 발견됐다. 찢어진 엄지손가락 끝 부분은 물고기가 탈출하려던 마지막 몸부림일 것이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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