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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16GB 램 시대 활짝…삼성전자, 차세대 D램 양산 개시


'16GB(기가바이트) LPDDR5 모바일 D램' 세계 최초 양산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머지않아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16GB 용량의 램(RAM)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 속도·최대 용량을 구현한 '16GB(기가바이트) LPDDR5 모바일 D램'을 세계 최초로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16GB 램의 경우 PC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용량이다. 주로 게임용 PC에 16GB 이상의 램을 탑재한다. 그간 스마트폰에서는 12GB 램이 최대 용량이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가 3종 모두 12GB 램을 장착했고 샤오미 블랙샤크2 등 일부 중국 업체들의 스마트폰도 12GB 램을 적용한 바 있다.

 [출처=삼성전자]
[출처=삼성전자]

이번 16GB 모바일 D램 패키지에는 2세대 10나노급(1y) 12Gb(기가비트) 칩 8개와 8Gb 칩 4개가 탑재됐다. 하이엔드 스마트폰용 모바일 D램(LPDDR4X, 4266Mb/s)보다 약 1.3배 빠른 5500Mb/s의 속도를 구현해 풀HD급 영화(5GB) 약 9편 용량인 44GB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다. 기존 8GB LPDDR4X 패키지 대비 용량은 2배 높이면서 소비전력을 20% 이상 줄였다.

특히 전문가용 노트북 및 게이밍 PC에 주로 탑재되는 8GB D램보다 용량이 2배 더 높다. 서바이벌 슈팅게임을 할 때 멀리 있는 대상을 더 빠르게 보고 반응할 수 있게 하는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콘솔게임 수준의 게임 성능을 느낄 수 있게 한다. 8K UHD 초고해상도의 미러링 VR(가상현실) 게임을 할 때도 선명한 화질로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어 더욱 실감나는 영상을 즐기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12GB LPDDR5 모바일 D램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 데 이어 5개월 만에 16GB 모바일 D램을 양산하게 됐다. 이에 업계에서 유일하게 8GB, 12GB, 16GB LPDDR5 모바일 D램 풀라인업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6GB LPDDR5 패키지 양산으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업계 최고 성능의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해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놀라운 만족감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중에 차세대 공정으로 신규 라인업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의 수요 확대에 차질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최신 라인에서 LPDDR5 모바일 D램을 양산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6400Mbps 구동 AP 개발에 맞춰 기존 대비 1.5배 빠른 16Gb LPDDR5를 3세대 10나노급(1z) 공정으로 본격 양산해 플래그십 모바일, 하이엔드 PC는 물론 자동차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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