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밀워키 "린드블럼, 메이저 무대 충분히 통해" 기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

KBO리그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를 거치며 '에이스'로 활약한 조쉬 린드블럼 새로운 소속팀과 입단식을 가졌다. 린드블럼은 2019 한국시리즈 종료 후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했고 지난 1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했다.

그는 밀워키와 3년 동안 912만5천 달러(약 109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사인했고 17일(한국시간) 밀워키 구단과 입단식을 가졌다. 밀워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린드블럼 입단 소식을 알렸다.

 [사진=밀워키 브루어스 구단 공식 트위터]
[사진=밀워키 브루어스 구단 공식 트위터]

이 자리에는 린드블럼의 아내와 아이들 등 가족도 함께했다. 데이비드 스턴스 밀워키 단장은 "린드블럼은 지난 두 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훌룡한 성적을 냈다"며 "최고 수준의 투구를 이끌어낸 린드블럼의 기술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린드블럼도 입단식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지름길이 아닌 멀리 돌아서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08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LA 다저스에 지명됐고 2011년 빅리그 마운드에 올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을 거쳤고 2015년 롯데에 입단하며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린드블럼은 2016시즌 종료 후 미국으로 건너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으나 스프링캠프 종료 후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그는 2017시즌 전반기 종료 후 롯데로부터 다시 러브콜을 받아 KBO리그로 돌아왔다. 롯데는 당시 좌완 닉 애디튼을 대신해 린드블럼을 선택했고 그는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린드블럼은 2018시즌 롯데가 아닌 두산과 계약했고 지난해와 올해 두산 마운드에서 1선발 노릇을 톡톡히 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그는 올 시즌 펄펄 날았다.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선정과 함께 골든글러브로 받았다. 한편 린드블럼은 2020시즌 밀워키에서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맡을 전망이다.

밀워키는 오프시즌 들어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진 잭 데이비스와 체이스 앤더슨을 트레이드로 내보냈다. 데이비스와 앤더슨은 각각 샌디이에고 파드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스턴스 단장은 또한 "린드블럼이 두 투수가 빠진 자리를 잘 메울 수 있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밀워키 "린드블럼, 메이저 무대 충분히 통해" 기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