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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금투업계, 1천억 펀드로 소재‧부품‧장비업 자금조달 돕는다


사모펀드 재간접 투자방식…소‧부‧장 기업 자금조달‧국민재산 증식 효과 기대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사모펀드 재간접투자 펀드 조성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자금조달에 앞장서기로 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4일 오전 소재‧부품‧장비기업 지원을 위한 펀드 신상품 제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투자협회]

직접 금융시장을 통해 우리 기업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 생산능력 증설 등에 필요한 자금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것이 해당 펀드 상품 개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배경이다.

성인모 금투협 회원서비스부문장은 "해당 상품은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에 금융투자업계가 실물경제의 가교역할을 하는 동시 침체된 공모시장 성장에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조성될 펀드는 만기 3년 폐쇄형 구조의 공모펀드로 설정키로 했다. 11월 중 상품을 출시하고 12월 중 운용사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펀드 전체 규모는 1천억원이다. 이 중 일반 국민으로부터 700억원을 모집하고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에서 300억원을 후순위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은행청년창업재단의 성장사다리펀드 등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2016년 설립된 회사다.

해당 펀드 조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사모펀드를 통해 상장기업 외에도 비상장 중소기업에도 효율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태수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투자운용실장은 펀드의 투자 방식에 대해 "상장사의 경우 주식거래, 비상장사의 경우 주식 또는 연계채권 투자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출시될 펀드의 특징 중 하나는 일반 투자자들의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사모투자 재간접펀드에 투자할 때 최소 500만원 이상 투자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달 8일 최소 투자금액규제가 폐지되며 가능해졌다.

또 다른 특징은 일정 기간 정해진 수량만큼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을 받아 클로징을 하고 상장해 환금성을 높인 것과 일반 국민들의 손실이 발생할 경우 한국성장금융의 후순위투자를 통해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금투협은 이번 사모펀드 재간접투자 펀드 출시는 기업 자금조달 외에도 국민들의 재산증식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 부문장은 "공모운용사와 사모운용사, 벤처캐피탈의 협업을 통해 우량기업을 발굴‧투자함으로써 국민 재산 증식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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