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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임현식 "父 임지훈 보며 솔로데뷔 꿈꿔, 기다려왔던 순간'(인터뷰)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비투비 임현식이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무한한 우주에서 유한한 사랑을 노래하겠다는 주제로 내놓은 첫 미니앨범 '랑데부'는 얼터너티브, 록, 신스팝 장르를 넘나드는 아름다운 노래들로 구성돼 있다. 타이틀곡 '디어 러브'는 하나였던 분자가 둘로 분리돼 우주 반대편에 있어서 통한다는 '양자 얽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다.

임현식은 이번 새 미니앨범 발매 기념 인터뷰를 통해 솔로 가수로서 보여주고 싶은 임현식만의 음악, 또 멤버들의 군 입대 이후 완전체 공백기에도 여전한 우정과 의리, 또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임현식과의 일문일답.

비투비 임현식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비투비 임현식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비투비 멤버 중 꽤 늦게 솔로 데뷔했다.

-4월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시간적으로 더 여유가 있었으면 해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싱어송라이터이자 뮤지션의 꿈이 있었던만큼 기다려왔던 순간이다. 욕심도 나고 부담도 되고 아쉽기도 한 기간이었다.

◆이번 앨범은 전곡 자작곡으로 구성됐다.

-나만의 음악을 하려면 내가 다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더 만족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우주를 음악으로 표현하면서 팬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았다.

◆메인테마가 '우주'라는 점이 흥미롭다.

-어릴 때부터 밤하늘의 달과 별을 바라보는게 그저 좋았다. 외계인도 있다고 믿는다. 어느 행성에는 분명히 다른 생명체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광활하고 무한한 우주를 사운드로 표현하고 싶었다. 우주와 사랑을 잘 섞어보고 싶었다.

◆앨범 작업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트랙을 많이 썼지만 계속 만족스럽지 못한게 힘들었다. '랑데부'가 가장 빨리 탄생한 곡이고 '디어 러브'가 가장 늦게 나온 곡이다. '도킹'은 나를 속썩인 곡이기도 하다.

◆타이틀곡을 가장 마지막 트랙에 배치한 이유가 있나.

-'랑데부'는 만남이라는 뜻이 있으니 1번 트랙에 두고 싶었다. '랑데부'와 '디어 러브'의 키도 비슷하고 코드도 비슷하다. 그래서 '디어 러브'를 듣고 다시 '랑데부'로 돌아가도 한 곡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어서 마지막 트랙에 배치했다. 연속해서 들어도 마치 한 곡을 듣는 것 같은 연속성이 우주와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디어 러브' 작업 과정에서 영감을 받은 부분이 있다면?-음악도 영화도 다양하게 다 좋아한다. '디어 러브'는 '오직 사랑하는 이름만 살아남는다'라는 영화를 보고 양자역학이라는 주제를 알게 된 뒤, 꼭 이걸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가사나 스토리를 적어놨었다.

비투비 임현식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비투비 임현식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비투비 곡 작업과 솔로 곡 작업은 어떻게 다른가.

-비투비 앨범 작업을 할 땐 랩 부분을 비워두고 들려준다. 그래서 멤버들이 채워주고 완성시켜 주는 게 잇다. 하지만 이번엔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다 채워야 했다. 팀 음악만 하다보니 좀 더 힘들긴 하더라. 노래의 기승전결이 필요해서 어려웠으나 저음부터 고음까지 더 넓게 목소리를 사용하는 계기가 됐다.

◆피처링 없이 오로지 자신의 목소리만 채운 이유는?

-내가 원하는 피처링 가수들을 적어두기도 했다. 하지만 곡을 다 만들고 나니 피처링보다는 나 혼자 하는게 더 좋을 것 같았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했지만, 그 부족함도 내 색깔이라 생각했다. 언젠가는 피처링을 부탁드리고 싶다.

◆이번 노래를 미리 들은 비투비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나.

-민혁 창섭은 휴가 나와서 트랙을 들어봤다. '누가 봐도 임현식 음악같다'고 하더라. 프니엘도 좋다고 해줬다.

◆사운드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내가 편곡을 하기 때문이다. 그건 아무나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미디 작업을 해왔지만 아직도 어려운 일이다. 사운드 적인 것도 표현할 줄 알아야 좀 더 완성된 뮤지션이라 생각한다. 우주를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고민하면서 음악장비에 과감히 투자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만족할만한 사운드가 나왔다.

◆아버지인 포크가수 임지훈의 음악세계가 어떤 영향을 줬나

-학교에 다니기 전부터 아버지의 콘서트를 다녔다. 기타 하나와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는게 멋있었다. 솔로에 대한 욕심도 아버지에게 받은 영향이라 생각한다. 아버지는 항상 '악기를 하면서 노래해야 너만의 색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비투비 콘서트에서도 솔로 무대에서는 악기를 사용하려 했다. 이번에도 곡에 어울릴 만한 건 악기와 함께 하려 한다. 아버지와 단둘이 있을 때 노래를 들려드리니 '너무 좋다. 잘했다'고 하셨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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