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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만 해도 너무 좋아"…최희서, 9월 결혼 깜짝 발표→축하 봇물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최희서가 결혼한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결혼에 대한 설렘을 드러낸 최희서에 많은 이들이 축하를 전하고 있다.

최희서는 6일 오전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플랫폼 브런치에 '86년생 배우 최희서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이 글에서 최희서는 "'가을이 오면, 결혼을 합니다. 저 결혼하고 싶었거든요' 이 말을 꺼내기가 왜 이렇게 망설여지는지 모르겠다. 아니, 모르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이 공표가 왜 망설여지는지 정확히 안다. 바로 얼마 전까지 나이를 숨겨왔던, 무릎 끝을 보며 망설였던 나의 모습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가. 두려워 하는 나의 모습. 나이를 먹어서, 결혼을 해서, 연기할 기회가 예전 만큼 없을까 봐, 결혼을 한다고 하면 들을 것 같은, 혹은 내가 없는 자리에서 오갈 것 같은 말들을 두려워하는 나의 모습"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이라는 일은 아마도 살면서 평생 동안 가장 축하받아야 할 일 중 하나일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그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자 다짐을 하고, 그 시작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리는 식을 올리는 것. 그들의 축복을 받는 것. 받은 축복 만큼 힘차게 웃는 것. 그 어떤 날 보다도 옆에 있는 사람의 손을 꼭 붙잡는 것. 함께 앞을 바라보는 것.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일까. 상상만 해도, 나에게 곧 그날이 올 거라는 상상만 해도 벌써 코끝이 찡해지고 입꼬리에 경련이 인다. 너무 좋아서, 아 결혼한다니 너무 좋아서, 내가 당신이랑 결혼하다니 너무 좋아서"라고 결혼에 대한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최희서는 "나는 1986년 12월 24일에 태어났다. 올해 서른넷이다. 만 서른둘이다. 최희서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최문경이라는 본명을 가진 배우다. 나는 가을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한다. 결혼 이틀 전에는 '아워 바디'라는 첫 주연작이 개봉을 한다"며 "나는 이번 가을이, 그리고 결혼 후 맞이할 겨울이 무척이나, 무척이나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희서의 소속사 웅빈이엔스 측에 따르면 최희서는 오는 28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비연예인인 예비신랑을 배려해 가족들,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조용하고 조촐하게 예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최희서는 오는 26일 개봉되는 영화 '아워 바디' 홍보와 스케줄 때문에 신혼여행은 가지 않을 계획이다.

최희서는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로 데뷔했으며 '완전 소중한 사랑', '사랑이 이긴다', '동주', '시선 사이'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준익 감독과 '동주'에 이어 재회한 '박열'에서 후미코를 완벽 소화하며 여우주연상까지 수상, 관객과 평단 모두의 호평을 받았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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