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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유통街, 성장 정체…전년比 온라인 8.7%↑·오프라인 5.6%↓


오프라인, 편의점 제외 全 업태서 매출 감소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지난 7월 한 달 동안 온·오프라인을 합친 유통 업체의 매출이 정체현상을 보였다. 온라인 성장세를 온프라인이 상쇄하면서다.

온라인 부문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지만 오프라인은 지난해 대비 낮은 기온과 많은 강수량에 따라 가전식품, 식품 등의 매출이 감소하며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특히 대형마트는 지난 2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년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유통업체 전체 매출액은 11조3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은 8.7% 성장했지만, 오프라인은 편의점을 제외한 전 업태에서 매출 감소를 겪으며 5.6% 줄어들었다.

7월 유통가는 온라인 성장 속 기존 업체 침체가 나타나는 흐름을 이어갔다. [표=산업통상자원부]
7월 유통가는 온라인 성장 속 기존 업체 침체가 나타나는 흐름을 이어갔다. [표=산업통상자원부]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온라인판매중개가 30.1%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지난해 같은 기간 27.1% 대비 3% 성장해 온라인 판매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음을 보여줬다. 대형마트는 20.3%, 편의점은 18.2%, 백화점은 15.4%, SSM은 4.3%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8%에서 0.4% 성장한 편의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중이 하락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배송서비스 강화와 상품군 확장 속 식품 카테고리가 35.9% 성장하며 전체 매출 10.8% 증가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 판매 또한 제습기 및 소형가전의 판매량 증가로 가전, 전자 부문이 18.5% 성장헀으며, 여행상품 기획전으로 인해 서비스/기타 부문에서도 5.9%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매출은 3.6% 늘었다.

온라인판매중개 카테고리는 매출액 비중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표=산업통상자원부]
온라인판매중개 카테고리는 매출액 비중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표=산업통상자원부]

편의점은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출시로 담배 등 기타 카테고리에서 3.8%, 즉석식품에서 1.2% 등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2.4%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백화점은 일본 제품 불매의 영향으로 의류 부문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듬에 따라 매출 4.0% 하락을 기록했으며, 식품 및 일상용품의 비중이 높은 SSM은 각 카테고리의 상품들이 기후의 영향 속 판매량이 줄어듬에 따라 2.7% 매출 하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또 대형마트의 경우 지난해보다 낮은 평균기온과 긴 장마로 인해 계절 가전, 물놀이 용품 등 카테고리에서 26.6%, 보양식 등 복날 식품 매출이 7.7% 줄어드는 등 날씨의 영향에 '치명타’를 받아 전체 매출이 전 업태에서 가장 많은 13.3% 줄어들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7월 평균기온은 지난해 대비 2도 낮았고, 장마 기간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길어 대형마트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조사는 백화점 3개·대형마트 3개·편의점 3개·SSM 4개·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 등 총 26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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