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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바꾼 롯데, 주장도 변경…'손아섭에서 민병헌으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후반기를 공필성 감독대행 체제로 시작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선수단 주장도 새로운 얼굴로 바꿨다. 롯데는 26일부터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주말 홈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올스타 휴식기 내내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KBO리그 출범 이후 감독과 단장이 함께 팀을 떠났다. 롯데는 지난 19일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이 동반 자진사퇴한다고 발표했다.

단장 자리는 아직 공석이지만 양 감독을 대신해 공필성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후반기 팀을 이끌게 됐다. 공 대행은 26일 SK전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났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그는 "먼저 올스타전을 찾은 현장 취재진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고 운을 땠다. 공 대행은 당시 양 감독을 대신해 드림올스타 코칭스태프로 올스타전이 열린 창원 NC 파크를 찾았다.

그런데 공 대행은 당시 구단을 통해 사전에 현장 취재진 인터뷰 요청을 사양한다고 밝혔다. 공 대행은 "올스타전 때는 양 감독에 대한 도리도 아니었고 그래서 이해를 부탁드렸다. 취재진이 잘 받아주시고 시간적인 여유를 줬다. 이 부분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롯데는 올 시즌 양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주장을 손아섭이 맡았다. 후반기부터는 민병헌이 새로운 주장이 됐다.

공 대행은 "사실 전반기 시즌 도중 손아섭이 '야구에 좀 더 전념하고 싶다'고 내게 얘기를 꺼낸 적이 있다. 나는 당시 반대했다. '주장을 맡았기 때문에 올 시즌 마지막까지 책임을 져야하지 않겠느냐'고 (손)아섭에게 말했다. 그런데 아섭이가 전반기에 마음 고생도 많이 했다. 나름 (주장으로서)모범을 보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이 오히려 선수 본인에게 부담으로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공 대행은 손아섭과 다시 한 번 면담을 가졌다. 그는 "이번에는 내가 먼저 아섭이에게 "괜찮겠냐?"고 물어봤다"며 "아섭이도 '새로운 분위기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하더라. 그래서 주장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공 대행은 새로운 주장 후보로 전준우를 먼저 생각했다. 그는 "그런데 (전)준우는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며 "이런 부분도 고려를 해야했다. 그래서 민병헌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공 대행은 "(민)병헌이와는 두산 베어스에서 함께 했을 때부터 얘기를 많이 나눈 부분도 있다"며 "두산에서 뛰었던 경험을 우리 팀 젋은 선수들에게도 충분히 전수할 수 있고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공 대행은 친정팀 롯데를 잠시 떠나 두산에서 지난 2016년 퓨처스(2군) 감독을 시작으로 1군 수비코치와 작전코치를 지냈다.

이 기간 동안 민병헌과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민병헌은 2017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두산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공 대행은 2018시즌 종료 후 롯데 수석코치로 와 둘은 다시 만났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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