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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정경호X박성웅, '라온마' 레전드 콤비의 新 코믹 판타지(종합)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레전드 콤비' 정경호와 박성웅이 스타 작곡가와 악마가 빙의한 톱스타로 1년만에 재회했다. 판타지에 음악, 코믹까지 담아내며 '복합 장르'를 표방하는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스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연출 민진기, 극본 노혜영 고내리/이하 '악마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민진기 감독과 배우 정경호, 박성웅, 이설, 이엘, 송강이 참석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악마가'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정경호 분)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건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다. 자신이 누렸던 성공이 한 소녀의 재능과 인생을 빼앗아 얻은 것임을 알게 된 하립이 소녀와 자신, 그리고 주변의 삶을 회복시키며 삶의 정수를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괴테의 고전 명작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적 설정 위에 현실적이고 풍자적인 요소를 가미해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SF 미스터리 추적극 '써클:이어진 두 세계'를 통해 실험적인 연출로 호평을 이끌어낸 민진기 감독과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영화 '싱글즈', '미녀는 괴로워' 등을 집필한 노혜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정경호는 무명의 50대 포크 가수 서동천과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 역을 맡아 1인 2역에 도전한다. 발표하는 곡마다 차트를 휩쓰는 '히트곡 메이커'인 하립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부와 젊음을 얻었다. 영혼 계약 만료일이 다가오자 자신의 영혼을 사수하기 위해 악마와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다.

박성웅은 악마가 빙의된 톱스타 모태강 역을 맡았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악마적' 메소드 연기와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카리스마는 모태강의 본체인 악마 '류'에서 비롯된다. 박성웅은 톱스타 이면에 어둠을 숨긴 모태강의 두 얼굴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이설은 하립에게 곡을 빼앗긴 불운의 뮤즈 김이경을, 이엘은 하립의 조력자이자 악마를 사랑한 여자 지서영으로 분해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한다. 또 송강은 몬테네그로에서 온 4차원 꽃미남 루카 역을 맡아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건 정경호와 박성웅이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후 1년 만에 재회한다는 점이다. 서로를 '영혼의 베스트 프렌드'라고 칭할 정도로 '브로케미'를 형성하는 두 사람이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도 남다른 연기 호흡을 기대케 한다.

이날 박성웅은 정경호의 추천으로 모태강 역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경호 씨가 처음에 모태강 역할은 형님밖에 할 사람이 없다고 해서 대본을 읽었다. 그랬더니 감독님을 모시고 나오더라. 작품도 좋았고 정경호 씨와 호흡도 잘 맞고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며 "5개월 동안 촬영이 재미있었다. 애드리브로 현장이 늘 웃음바다가 됐다. 기대에 만족하는 작품이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정경호는 "'라이프 온 마스'가 끝나고 휴식기 때 대본을 읽었다. 재미있었다. 많은 얘기 거리가 있었고 작가님이 대본을 정성스럽게 만지셨더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악마 역할이 떠오르는 사람이 박성웅 선배밖에 없었다. 자연스럽게 추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민진기 감독은 "박성웅 배우에게 가장 접근하기 좋은 루트가 정경호 배우다. 빅픽처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악마를 기획할 때 든든한 섹시함과 코믹, 카리스마, 영혼을 쥐락펴락하는 포스 있는 배우가 박성웅 배우 외에 또 있을까 생각했다. 정경호에게 부탁을 하면서 왠지 박성웅 배우를 추천할 것 같았다. 그렇게 흔쾌히 만나 제안을 하게 됐다"고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정경호는 1인 2역 연기에 대해 "차별점을 어떻게 둘지 고민을 많이 하고, 얘기도 많이 했다"며 "서동천을 연기할 때는 주변이 너무 힘들었다. 반면 하립일 때는 편했다. 서동천은 분장을 4시간 동안 하는데 촬영 전에 이미 지친다. 힘없는 노인 연기를 자동으로 할 수 있다. 생각보다 수월하게 인물을 표현할 수 있게 주변에서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민진기 감독은 "배우가 최대한 연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노인으로 특수분장을 해서 1인 2역을 소화하는 방식을 택했다. 시청자가 봤을 때도 자연스러운 가운데, 연기 몰입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3차에 걸쳐서 테스트 촬영을 하고 수정을 하는 과정을 거쳤다. 드라마에서는 이런 경우가 없다고 하더라"라고 '악마가'만의 차별점을 전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그는 "또 매회 다른 OST가 들어가기 때문에 촬영 전에 녹음을 끝내야 했다. 100%는 아니지만 음악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음악 드라마의 특성을 살렸다. 곧 정경호 씨의 OST가 나오고, 16회 방송이 끝나면 거의 12곡 정도가 되는 앨범이 나올 것 같다. 이 또한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포크 가수이자 스타 작곡가를 연기해야 하는 정경호는 이번 드라마를 위해 8개월 동안 꾸준히 기타와 노래 연습을 했다고. 정경호는 "전문성이 있는 역할이라 준비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민진기 감독은 "거의 모든 시간을 연습에 할애할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다. 처음에는 초보 수준의 연주 실력이었지만, 지금은 배우들 중에서는 잘하는 축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정경호의 기타 실력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악마가'는 복합장르다. 판타지, 휴먼, 음악 등 모든 것이 다 포함되어 있는데, 그 중 하나의 포인트가 코믹이다. 정경호, 박성웅의 코믹 케미가 돋보이고, 조연 배우들도 코미디가 강한 분들이 많다. 더위를 완벽하게 해소시킬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극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악마가'는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후속으로 오는 31일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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