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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에서 전지로" 포트폴리오 전환 나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석유화학 60→30% 낮추고, 전지사업 25→50% 확대한다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전통 석유화학사업의 매출 비중을 60%에서 30%까지 낮추고 전지사업을 50%까지 끌어올리는 포트폴리오 대전환에 나선다. LG화학은 이같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오는 2024년 매출 59조원 달성과 글로벌 톱5 목표를 예상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시장과 고객 중심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기술을 상용화로 연결하는 R&D 혁신 ▲사업운영 효율성 제고 ▲글로벌 기업의 격에 맞는 조직문화 구축 등 4대 경영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모습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모습 [사진=LG화학]

특히 그는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사업본부별 및 지역별 매출 비중을 균형있게 강화하며 기업의 건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2024년에는 30%대로 낮추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전지 사업을 중심으로 전지사업을 전체 매출의 50% 수준인 31조원까지 끌어올려 보다 균형 있는 포토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산업구조가 친환경 패러다임으로 급속도로 전환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내년 610만대에서 오는 2025년 2천200만대, 2030년에는 3천600만대까지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LG화학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EV와 GM의 쉐보레 볼트, 벤츠의 스마트 포투 등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배터리 보조금 규제 해제와 품질 및 경쟁력 확보 등 2020년 배터리 부문 영업이익이 전체 2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도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시장의 비중을 50% 이하로 줄이고, 현재 20% 수준인 미국과 유럽지역의 매출을 40% 이상까지 높인다.

전통 사업 비중을 낮추고 신사업으로 대전환에 나선 신학철 부회장의 개혁이 성공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신 부회장은 한국인 최초 3M 해외사업 총괄 수석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지난해 LG화학 사령탑에 올라 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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