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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024년까지 매출 59조…글로벌 톱5 진입 목표


신학철 부회장, 9일 기자간담회서 4대 경영중점과제 발표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LG화학이 향후 5년 내 매출 59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 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4대 경영중점과제와 사업본부별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신 부회장은 "시장의 변화를 읽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구축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혁신기술, 인적자원은 LG화학의 핵심자산"이라며 ”이 경쟁력이 큰 가치를 창출해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강한 회사를 더 강하게(Build Strength on Strength)' 만들고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모습 [사진=LG화학]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모습 [사진=LG화학]

아울러 신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혁신'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앞으로는 LG화학만의 차별화된 솔루션을 통해 '순환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원료 채취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강한 회사를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4대 경영중점과제

LG화학은 '강한 회사를 더 강하게' 만들고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4대 경영중점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LG화학은 모든 사업의 프로세스와 포트폴리오를 기존의 제품 및 기술 중심에서 철저히 '시장'과 '고객'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지난 4월 고객 대응력 강화 및 사업 시너지 창출 극대화를 위해 기존 조직을 고객 중심으로 재편한 '첨단소재사업본부'를 출범시키고 조직을 재정비한 바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존의 제품 중심에서 고객,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 지역 등으로 세분화해 분석해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또, 연구개발(R&D) 혁신에 집중하기로 했다. LG화학은 미래시장 선도를 위해 올해 R&D분야에 사상최대인 1조3천억원을 투자하고 연말까지 R&D인원을 약 6천2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R&D 비용(1조1천억) 대비 18.2% 증가한 수치다.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방향에 발맞춰 성장 및 육성 사업을 중심으로 과제 선정 및 자원 투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미래 유망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등 외부 업체와의 기술 협력도 지속 확대한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접목한 프로세스 고도화 작업도 지속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전 사업장에 품질개선활동인 '린 식스 시그마(Lean Six Sigma)'를 도입, 생산성을 매년 5% 이상 개선하고 매출액 대비 품질 실패비용도 5년 내 현재 발생율의 절반수준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석화·전지·첨단소재 3대 축 통해 24년 매출 59조 목표

LG화학은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등 3대 핵심 축을 중심으로 2024년에는 매출 59조원 달성 및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돌파,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사업본부별 및 지역별 매출 비중을 균형 있게 강화하면서 건전성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특히 현재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2024년에는 30%대로 낮추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전지 사업을 중심으로 전지사업을 전체 매출의 50% 수준인 31조원까지 끌어올려 보다 균형 있는 포토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석유화학사업본부는 ▲ABS(고부가 합성수지, 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고부가 PO(폴리올레핀, Poly Olefin), NBL(고기능합성고무, Acrylonitrile Butadiene Latex)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현지 업체와 제휴, M&A 등을 통해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전지사업본부는 자동차전지 사업에서 선제적인 R&D로 3세대 전기차(500km이상)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우위 유지 및 생산기술, 품질, 공급망관리(SCM) 등 운영역량 강화를, ESS전지는 시장선도제품 확대 및 현지 마케팅, 유통망 정비를 통해, 소형전지는 상품기획 기능을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첨단소재사업본부는 자동차소재 분야에서 EP(엔지니어링플라스틱), 자동차용 접착제를 중심으로 경량화 고부가 제품 집중 육성 ▲IT소재 분야는 솔루블 OLED 등 차세대 OLED재료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생명과학사업본부는 ▲히알루론산 필러, 자가면역, 당뇨 등 기존 사업에서 지역/제품 다각화를 통해 사업가치 극대화 ▲미래 준비를 위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상용화에 집중하고, 자회사인 팜한농은 ▲작물보호제를 중심으로 해외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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