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열심히 뛰었지만 실력차는 컸다. 윤덕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장을 낸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2019 여자 월드컵 개막전에서 프랑스에 패했다.
한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이자 조별리그 A조 1차전 프랑스와 맞대결에서 0-4로 졌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는 강했다. '윤덕여호'는 프랑스를 맞아 정설빈(현대제철)을 최전방 원톱에 내세웠고 2선에는 이금민(경주 한수원) 지소연(첼시) 강유미(화천KSPO)를 배치했다. 주장을 맡고 있는 조소현(웨스트햄)과 이영주(현대제철)가 뒤를 받쳤다.
황보람(화천KSPO) 김혜리(현대제철) 장슬기, 김도연(이상 현대제철)이 수비를 맡고 김민정(현대제철)이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프랑스는 한 수 앞선 개인기와 체력으로 한국을 압박했다.
프랑스는 전반 9분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 진영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아망딘 앙리가 크로스를 올렸고 외제니 르 소메르가 공을 잡은 뒤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는 전반 27분 그리주 음보크 바티가 추가골을 넣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무효가 됐다. 한국은 한 고비를 넘겼지만 프랑스는 전반 35분 가에탄 티네의 코너킥을웬디 르나르가 헤더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르나르는 전반 추가시간 다시 한 번 머리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는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단 한 차례 슈팅을 시도하지 못하고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교체 카드로 반전을 노렸다. 윤 감독은 후반 7분 강유미를 대신해 강채림(현대제철)을, 후반 24분에는 이영주 대신 이민아(고베 아이낙)를 그라운드로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24분 강채림이 이날 첫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상대 골대를 넘어갔다. 후반 32분에는 프랑스 수비수를 맞고 흐른 볼을 이민아가 잡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을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한 골을 만회하려는 한국의 공격은 이어졌다. 그런데 공세를 계속하던 한국은 후반 40분 또 다시 실점했다. 프랑스는 앙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개막전에서 패한 한국은 오는 12일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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