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희 "김준호에게 '개콘' 1000회 얼씬도 말라 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김대희가 '개그콘서트' 1000회를 맞아 절친인 동료 개그맨인 김준호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개그콘서트' 1000회 관련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원종재 PD, 박형근 PD, 전유성, 김미화, 김대희, 정명훈, 강유미, 신봉선, 유민상, 박영진, 송준근이 참석했다.

김대희는 "'개그콘서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10회 정도 할 때 1000회까지 하자고 약속했다. 아무리 꿈이라도 우리끼리 얘기를 하면서도 말도 안 된다면서 웃었다. 그게 1000회가 됐고 최다 출연 넘버1인 그 사람이 그 꿈의 무대를 저와 함께 하지 못 하는 것에 대해 누구보다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고 그 사람을 두둔하는 건 아니다. 잘잘못을 떠나서 개인적으로 인간적으로 아쉽다"며 "어제 만났다. 그런 말을 하더라. 출연이 안 되니 방청석에서 구경이라도 하면 안 되겠냐고. 그래서 얼씬도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대희가 말하는 당사자는 김준호. 그는 최근 내기골프 논란이 일면서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 7월 18일 '개그콘서트' 파일럿 '토요일 밤의 열기'로 시작해 9월 4일 '개그콘서트' 1회가 방송됐다. 2003년 최고 시청률 28.9%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고 1000회 평균 시청률이 16.6%에 이른다.

최다 출연자는 김준호가 797회로 1위에 올랐다. 이어서 김대희(720회), 정명훈(628회), 유민상(621회), 송준근(598회), 박영진(550회), 송병철(547회), 김병만(539회), 박성호(512회), 김기열(492회)이 톱 10에 올랐다.

'개그콘서트'는 2009년 6월 14일 500회 방송을 거쳐 오는 19일 1000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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