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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벗겨진 기분"…유승우, 진솔함이 주는 공감(종합)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가수 유승우가 데뷔 6주년을 맞았다. '슈퍼스타K4'에서 '석봉아'를 불렀던 소년은 이제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는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했다.

유승우는 8일 오후 서울 신사동 M아카데미에서 정규 2집 '유승우2(YU SEUNG WOO 2)' 음감회를 개최했다. 이날은 유승우가 데뷔한지 정확히 6년째 되는 날이다. 그는 "후회도 실수도 많았지만 음악인으로 나아진 점도 있다"며 지난날을 돌아봤고, "발가벗겨진 기분"이 드는 일기장 같은 새 앨범을 소개했다.

유승우가 8일 정규 2집 음감회를 개최했다[사진=스타쉽엔터]
유승우가 8일 정규 2집 음감회를 개최했다[사진=스타쉽엔터]

먼저 유승우는 "'슈퍼스타K4'에 출연한 것은 2012년이고 정식 데뷔는 2013년 5월 8일이다. 정확히 6년 만에 두 번째 정규앨범으로 찾아뵙게 됐다"며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그냥 시간이 막 흐르는 것 같은데 조금이나마 더 나은 사람이 됐을까 의문이 드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또 "들리는 말을 듣다 보면 헛살지 않았구나 생각이 드는데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물음표가 생기기도 한다"며 "후회되고 부끄러운 실수가 많았지만 음악인으로서 더 나아진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많이 자랐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유승우는 두 번째 정규앨범 전곡을 직접 쓰고, 감추거나 더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낼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유승우는 "콘셉추얼한 앨범도, 포괄적 주제를 가진 앨범도 아니다. 중구난방"이라고 말했지만, 앨범 속 10곡은 '진솔한 유승우의 이야기'로 수렴된다. 그리움의 잔상을 부드럽고 때론 거칠게 다루면서도, 삶의 덧없는 단면도 제법 유쾌하게 그려냈다. 장르의 얼굴을 바꾸면서도 선율과 스토리텔링은 그래서 더 설득력 있게 스며든다.

유승우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지 이런 마음을 담으려고 했다. 내가 이 정도라는 걸 보여주는 앨범이라 발가벗겨진 기분"이라며 "나도 몰랐는데 앨범에 '내가'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곡들이 있다. 좀 더 자전적인 노래로 들으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일기장 같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유승우[사진=스타쉽엔터]
유승우[사진=스타쉽엔터]

또 "매번 앨범 작업에 내가 직접 참여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참여도를 더욱 높였다. 이번 앨범은 내가 전곡을 썼다. 또 뮤직비디오부터 앨범 디자인까지 참여했다. 회사 분들과 열심히 만들었다. 오직 앨범 생각만 하면서 작업에 온힘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앳된 소년에서 어엿한 청년이 된 유승우는 이번 앨범을 통해 더욱 깊어진 보컬과 음악을 들려준다. 소소한 어쿠스틱 사운드를 앞세운 전작들에 비해 훨씬 풍성한 소리를 구현함과 동시에 다양한 장르도 섭렵했다. 보컬 면에서도 풍성한 소리를 들려준다.

타이틀곡 '너의 나'는 전매특허인 어쿠스틱 기타를 배경으로 한 팝 발라드곡으로,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감상을 기록한 노래다. 특히 서정적인 멜로디와 부드러운 가성이 인상적인 분위기를 그려냈다.

또 감정이 교차되듯 낭만과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수록곡 '그대로', 10대를 추억하는 기타소년 유승우의 리얼스토리 '어릴적엔', 떠나간 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내일', 깊은 낭만의 노랫말이 시처럼 전달되는 '바람', 유쾌하게 인생의 생존법을 논한 'He ha!' 등 10곡이 수록됐다.

유승우는 "잘한다,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싶긴 한데 이건 어디까지나 바람이고 비평도 들을 준비가 돼 있다. 솔직한 평가를 들어보고 싶다"며 "목표는 내 음악을 듣는 분들에게 진심이 닿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승우의 정규 2집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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