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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더 싸다"…대형마트, 어린이날 겨냥 '초저가' 승부수


완구 초저가 판매 앞세워 집객 노려…상품권 보상까지 내걸어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오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초저가'를 앞세워 완구 전쟁에 뛰어들었다. 어린이날 완구 구매 수요를 노리고 온·오프라인 최저가 행사를 펼쳐 집객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구시장 규모는 연간 1조6천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어린이날을 앞둔 4~5월과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에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의 경우 어린이날 당일에 발생하는 완구 매출이 1년완구 매출의 3% 가량을 차지하며, 5월 한 달 완구 매출은 1년 매출의 12%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각 대형마트들은 어린이날 대목을 노리고 관련 할인 행사를 펼쳐 고객 잡기 경쟁에 본격 나섰다. 특히 일부 대형마트는 인기 완구 품목을 몇 가지 선정해 경쟁사보다 비싸게 판매했을 경우 상품권으로 보상하는 등 파격적인 이벤트를 내걸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6일까지 '어린이날 선물 대전'을 통해 다른 대형마트 2개사와 5대 온라인 채널의 '배송비 포함 완구 판매가(쿠폰·적립금·카드사 할인 등 제외한 광고가 기준)' 대비 이마트 최종 결제 금액이 비쌀 경우 신세계상품권 5천 원권을 1인 최대 1만 원 한정으로 보상해준다. 고객들은 고객만족센터에서 행사 기간 내 구매한 구매 영수증을 가져가면 된다.

'최저가 도전' 대상 품목은 '헬로카봇 브레이로드+엉토킹'을 비롯해 '뽀로로 소방서', 'L.O.L 헤어골스', '다이슨 코드프리 청소기' 등 30개다.

이 외에도 '어벤져스 : 엔드 게임' 개봉에 맞춰 마블 히어로 피규어 14종과 레고 마블 시리즈 6종을 선보이며, '신비아파트2 배틀스테이지세트' 등 저학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완구도 대거 판매한다.

 [사진=롯데마트]
[사진=롯데마트]

이에 롯데마트도 '완구 최저가'를 앞세워 이마트 견제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오는 8일까지 '통큰 완구 대축제'를 통해 완구 온·오프라인 최저가를 위한 '극한도전'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행사 기간 동안 어린이날 인기 완구 상품 10가지를 매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오프라인 및 온라인 경쟁사와 단위당 가격비교를 통해 최저가격을 선정해 선보이는 것이다.

이번 '극한도전' 행사에 선정된 대표 상품으로는 '영실업 시크릿 화장가방'을 비롯해 '놀러와 미미 이층집', '미미월드 뽀로로 소방서', '코리아보드 도전 골든벨', '헬로카봇 브레이로드' 등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 상품 가격들은 지난달 26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선정한 것"이라며 "2일부터는 매일 오전 9시 기준, 오프라인 E사, 온라인 C사에서 각 비교 상품들의 단위당 가격비교를 통해 하루에 한 번 최저가로 가격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메가위크 프로모션' 기간 동안 어린이날을 겨냥해 '토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경쟁사들이 초저가 경쟁을 펼치는 것과 달리, 행사 카드로 10만 원 결제 시 2만 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로 고객들을 끌어모은다는 방침이다.

이 기간 동안 홈플러스는 11대 행사카드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뽀로로 완구 전 품목 50% 할인 ▲레고 110종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인라인, 스쿠터, 보호대를 7만 원, 10만 원 이상 구매 시 각각 5천 원, 1만 원 상품권을, 자전거 전 품목 10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온라인몰에서는 오는 6일까지 여름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며, 아동복 브랜드 7만 원 이상 구매 시 5천 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제과 기획팩, 캔디, 초콜릿 등 스낵류 행사 상품 200여 종을 2만5천 원 이상 구매하면 디즈니 돗자리를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완구업계에 '히트 상품'이 많이 없어 어린이날 완구 매출 비중이 예년 만큼 높지는 않지만, 키덜트를 대상으로 한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완구 주 소비층 감소로 시장이 다소 위축됐지만, 아직까지 어린이날 전후로는 완구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는 만큼 각 대형마트들이 어린이날 특수를 노리고 '초저가'를 앞세워 매출 올리기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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