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연속 출루 '13'에서 멈춰…신기록 달성 못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하나를 못채웠다.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중 한 명인 박병호(33)는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신기록 하나에 도전했다.

연속 출루 기록이다. 박병호는 전날(10일)까지 13연속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11일 KT전 첫 타석에서 1루로 나간다면 새로운 기록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박병호는 당일 변함 없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츨전했다.

박병호는 소속팀이 0-2로 끌려가고 있던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섰다. 그는 KT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3루수 앞 땅볼로 1루에서 아웃됐다. 연속 출루 기록이 마침내 멈췄다.

박병호는 지난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부터 전날 KT 위즈전까지 13타석 연속 출루했다. 그러나 종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에 만족해야했다.

박병호에 앞서 해당 기록을 작성한 주인공은 2003년 이호준(현 NC 다이노스 코치, 기록 달성 당시 소속팀은 SK와이번스)을 시작으로 2007년 제이콥 크루즈(한화 이글스)와 2014년 정훈(롯데 자이언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