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답답하던 타선이 터졌다. KT 위즈는 지난 9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주중 원정 3연전을 치르고 있다.
그런데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팀 타선이 제때 터지지 않았고 상대 마운드 공략에도 애를 먹었다.
그러나 3연전 마지막 날인 11일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장타가 연달아 나왔다. 주인공은 황재균과 강백호다.
황재균은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당일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은 1할8푼8리(64타수 12안타)로 떨어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타순을 조정했다. 황재균을 오히려 상위 타순인 2번으로 뒀다. 효과는 첫 타석부터 있었다.
황재균은 1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첫 타석에서 키움 선발투수 김동준이 던진 초구 슬라이더(134㎞)에 배트를 돌렸다. 밀어친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5호)가 됐다.
KT는 바로 추가점을 냈다. 후속타자 강백호가 황재균의 대포에 화답했다. 그는 김동준이 던진 3구째 투심(145㎞)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솔로 홈런(시즌 3호)으로 KT는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황재균과 강백호는 연속타자 홈런이다. 올 시즌 개막 후 10호째이고 KBO리그 통산 991호다. KT에게는 시즌 개막 후 나온 첫 번째 연속타자 홈런이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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